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엽총으로 하룻밤만에 30명을 학살한 사건에 대한 논픽션이 담긴 미스터리의 계보가 세이초 문학의 최고봉이라고 생각했는데 오늘 오랜만에 일본의 검은 안개 읽어보니 이 책 또한 수작이다는 생각.

제국은행 독극물 강도사건을 다룬 '열여섯 잔의 독배'에서 은행 강도 사건을 일본 731부대와 미 점령군GHQ의 야합으로 드리프트하면서 미국의 세균전•화학전 음모로 결론을 맺는 흐름에서 엄청 롤러코스터 타는 듯한 박진감까지 느껴진다

슬쩍슬쩍 의혹을 흘려서 에이 설마...하다가도 그런가? 그런가? 하게 만들고 제3자의 문서나 증언이나 보도를 인용해서 헉 진짠가? 하게 의표를 찌르는 솜씨가 음모론 작품으로서 GOAT 인듯

다 읽고 꺼무위키에서 찾아보니 일본 사법부가 진범이라고 사형판결 내린 히라사와 사다미치에게 엔자이 사건의 대표격이라며 법무대신 모두가 사형 집행 서명을 거부하다가 결국 히라사와가 95세 나이로 자연사 했다고 함. 꺼무위키가 글에 무게감을 더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