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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두이미지

설국을 반 정도 읽었지만, 감격에 겨워 글 써 봅니다. 먼저 설국을 읽으면서 감명 깊었던 것은 주인공 시마무라의 감정의 깊이였습니다. 어쩌면 우리 주변에서도 흔히 볼 수 있는 기차 창문에 비친 상같은 일상적인 풍경 및 상황들에 감정을 느끼며, 그 감정이 지속되어 주인공이 일상적인 풍경 및 상황들을 인지해가는, 삶과 감정의 순환이라는 개념이 설국에 잘 녹여져 있다고 보았습니다. 나쁘게 말하면 감정에 휘둘리는, 좋게말하면 감정의 범위가 넓은 이러한 주인공은 작가 자신의 소설 속 투영채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티스푼 정도밖에 안 되는 감정의 깊이를 지닌 저로서는 인상적인 구조였고 감동마저 받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맑고 파란 하늘을 보거나 알록달록한 꽃을 볼 때도 감정이 매말랐기에 어떠한 울림도 가슴 속에 존재하지 않는 저입니다. 이런 제가 설국을 읽고 깊은 감정을 느껴보고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주인공 시마무라처럼, 작가 가와바타 야스나리옹처럼, 일상에 감동을 받고 깊은 동요를 느끼며 이 평범한 세상을 살아갈때 의미를 찾아갈 수 있으면하는 바람입니다. 물론 이 바람이 하루아침에 이루어 지지 않음을 잘 알기에, 더더욱 많은 책을 읽고 감정을 흉내라도 내보면서 느껴보려고 합니다. 다 읽지 않은 설국이지만, 어쩌면 제게 많은 생각을 하게한 감정이 있는 소설이라고 보고 싶습니다. 두서없는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