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백년의 고독에 관한 글을 독갤이었나? 유튜브였나? 하여튼 어디선가 봤는데, 소설 도입 첫 문장에 과거 현재 미래의 다양한 시간대가 공존한다는 것이었음

그런면에서 러시 라이프는 백년의 고독 첫 문장과 비슷한 느낌의 작품인데 5명 주요인물들의 이야기가 시간대가 서로 어긋난채로 소설 마지막 지점까지 이어짐.

거물화상, 도둑, 실업자, 정신과의사, 신흥종교 신봉자 5명의 입장에서 이야기가 진행되는데 제시되는 이야기의 시간축이 서로 뒤섞여 있음. 누군가에게는 현재시점에서 진행되는 이야기가 다른 인물에게는 이미 지나버린 과거의 이야기인 동시에 또 다른 인물이 마주칠 미래에 대한 이야기임

각 인물들이 서로 연관되어있다는 것이 늙은 개, 복권, 토막난 시체, 권총 등등 다양한 소재로 제시되는데 결국 종장에 가서야 다섯 인물의 서사가 연결되어 한 편의 이야기로 완성이 되는 것이 매력적이었음. 소설 처음 부분에 나온 도둑의 이웃이었던 사람이 마지막에 와서 신흥종교 신봉자였다는걸 알게됐을때는 깜짝 놀람

러시 라이프는 작가의 초기작인 오듀본의 기도 다음으로 나온 두번째 작품임. 소설 중간에 오듀본의 기도 주인공이 잠깐 나오더라. 이야기 진행에는 아무런 상관도 없었지만.

이 작가 소설 여러개 읽어봤는데 초기작이 더 좋은거같다. 마왕이나 사신치바, 여러 단편집보다 오듀본의 기도나 러시 라이프가 훨씬 재미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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