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뭐 세상에서 뛰어난 사람이라서
당장 뭘 할 수 없는 위치의 인간인데
아무리 책을 읽으며 세상을 알고 근심해봤자
정작 세상은 전문화된 엘리트 집단이 바꾸고
난 그저 방구석에서 지적유희만 즐기면서
세상을 바꾸는 상상만 하고 있다는거임
평범을 벗어나기 위해 책 읽고 공부해도
난 그냥 내 앞가림하기 벅찬 작은 존재라는 생각
위대한 사람들의 저작들을 읽으며 느낀건 결국
내가 위대해지는게 아니라 난 그저 뒤꽁무니만 줄줄
따라가고 있는 범인이라는거
책이라는 환상을 믿으며 범인이라는 굴레의 고통에
마취제만 놓고 자위한다는것
되돌아봤을 때 나는 거대한 거인들이 남긴 음식 찌꺼기만
찾아 돌아다니고 있는 바퀴벌레와 같다는 것
그 수많은 인생 그 중에 하나
평범한 인생, 굴레, 고통
위로추
이런 개병신들이 똥거름으로 있기에 선택된 놈들이 웃으며 산다
니가 말하는 그 거물들, 그 중 하나인 루소의 아버지는 평생 시계공 나부랑탱이였지만 평생을 서양 고전을 탐독하며 인생을 살았어. 결국 그 아버지는 그냥 노동자 1로 죽어갔지만 그 아들은 유명한 사상가가 나왔지. 모르지 또.. 넌 몰라도 니 아들은 큰 인물이 될지.
책만 읽지 말고 너 의식주를 점검해봐. 이건 세속에서의 성공, 명예 이런걸 말하는게 아니고 너 자신을 객관화시켜서 평가해보라는 거임. 몇 시에 일어나는가? 무엇을 하는가? 무엇을 먹는가? 무엇을 입는가? 이런 걸로 너 자신을 평가해보고 미래를 그려봐.
자신이 철저히 범인이라는 생각에 도달한것도 독서의 결과야 - dc Ap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