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전공이 심리학이다보니
국내 출판된 되도 않는 유사 심리학 책들 대부분 다 거르고
해외 원서는 모교 도서관이 얼마나 소장중인지 찾아보았다
각종 전자정보 탓에 논문이야 뭐 국내든 해외든 당장 올해 논문 작년 논문도 산더미처럼 읽을 수 있지만
(이거야 뭐 전국 주요 대학들은 어차피 다 마찬가지니 그냥 넘어간다- 물론 이 전자정보조차 서울대가 국내 넘사벽으로 압승이긴 하다)
전자정보화된 논문 말고 종이로 나온 단행본을 찾아보니 국내 대학 도서관 중 장서 순위 4위라는 부산대조차도
2014년 심리학 책들이 한계였다 (해외원서 한정). 물론 타 전공 서적들은 올해나 작년 책들이 많을 수도 있다.
편파적 시각일 수 있는 가능성을 감안하더라도 국내 대학 도서관 수준이 이 따위이니 죽어라 대출해서 읽는 미친 독서광 대학생조차도
5년 전 정보에 정체될 수밖에 없는 게 한국 대학이란 소리. (아마 학부생이 올해와 작년의 최신 논문까지 열렬히 찾아 읽지는 않을 것)
내가 옛날 97년 대학교 2학년 때 80년대 나온 논문을 어렵게 찾아서 읽으니 (그땐 RIss 및 이 비스무리한 각종 논문검색 서비스 같은 게 활성화, 일반화가 안되었음)
여러 대학원 선배들이 그 모습을 보고 놀라던 얼굴이 기억난다. 그 중 한 선배는 '학부생이?' 라고 한 마디 던지기도 할 만큼 의외였던 모양이다
아무튼 예나 지금이나 학부생과 논문은 그리 안 친하니(?) 단행본이라도 잘 구비해야 할 텐데 아무리 눈 씻고 찾아봐도 2015년 이후의 심리학 해외원서를 찾기가
힘들었다. 장서량 순위가 꽤나 순위권인 내 모교조차 이따구인데 지방 사립대나 소규모 대학들은 말해 무엇하겠는가?
한 번씩 이런 걸 볼 때마다, 그리고 서울대의 장서량과 각종 저널 구독 숫자를 볼 때마다
부익부 빈익빈이란 말이 생각난다. 지방의 잡대학들은 고교 때도 공부 안해서 거기 갔는데 설령 입학 이후 회개(?)해서 책 좀 보려고 해도
도서관이 책을 안 사놓아서 볼 수조차 없다. 결국 읽은 놈은 더 읽게 되고 안 읽은 놈은 더더욱 안 읽게 된다.
결론은 논문을 읽지 않는다면 아마존에서 해외 원서를 사야 최신의 정보 획득이 가능하다. 이건 좀 대단한 실망이다.
대학 도서관이 이 지경이라니.
선배님 부산대 돈 없는 거 아시지 않습니까... 당장 수업 개설되는 것만 봐도 좀 심합니다 - dc App
그리 따지면 사립대는 더 없지. 소위 누구나 가고 싶어하는 극소수 사립대 빼고는 사립대야말로 거지들인데.. 당장 매우 단도적입적으로 사립대 캠퍼스는 왜 좁냐? 과연 서울대 전북대가 사립이었어도 그 면적일까? 전국 국립대 최소 면적인 부산대조차 건물이 백 개가 넘는데 만약 부산대가 사립이라면 건물이 오십 개도 안되었을 수도 있음.
1. 심리학 전공자는 어디로 취업하냐? 전공 살림? 2. 심리학에서 관심 있는 개인적으로 관심있어 하는 분야가 뭐임? 예를들어 라깡이라던지 융이라던지
1. 전공을 살리기 위해선 관련 자격증을 취득해야 한다. 그 자격시험 응시자격 자체가 석사학위 소지 이상임. 즉 다시말해 심리학과를 졸업한 평범한 대졸자는 전공을 살려 취업하는 거 그 자체가 근본적으로 불가능하다. 2. 라깡과 융은 심리학과에서 배우는 것과는 천만 광년쯤 떨어져 있다. 융은 내가 대학생 시절 교과서에서 나왔던 걸 다 합쳐도 다섯 줄도 되지 않으며 라깡은 아예 단 한 줄도 교과서에서 본 적은 없음. 그리고 라깡과 융이 연구한 거 자체가 실제로 과연 심리학인지 그 자체부터도 솔직히 좀 의문이다. 특히 융은 고대 신화, 동양의 각종 오컬트 신비주의 주술, 마법, 명상 등등을 매우 깊게 연구했는데 이딴 게 과연 심리학인지는???
그렇군.. 라깡하고 융은 철학 쪽에서 많이 다루는 이유가 있었네
지잡 도서관 수준은 동네 군단위 면단위 도서관보다 떨어지는 곳들이 있음. 대학에 설치된 학과 관련 전공이 없는 분야 서적은 처참한 수준으로 적음.
교수라는 인간들부터가 글 읽는 거 싫어하고 글 볼 줄 모르거나 지방에 먹물 좀 먹어본 사람이 별로 없다보니 적당히 인맥이나 정치인 출신들 뽑아 쓰는 경우도 많다보니 위아래 할 것 없이 책과 친한 사람이 별로 없더라고.
니가 말하는 학교가 어딘지는 모르겠지만 그 정도는 좀 과장인 듯 하다. 진짜 이름도 제대로 들어본 적도 없는 쓰레기 지잡 도서관들도 백만 권 정도는 있음. 백만 권만 있어도 전국의 모든 공립 도서관에 압승한다. 대한민국 공공 도서관 수준이 처참한 수준으로 낮기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