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들의 작법서 계속 읽으면서 드는 느낌은 에세이 보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는 거 같아요.
그 중에서도 스티븐 킹은 자서전 느낌이 진짜 너무 쎄게 다가옵니다.
본인도 그런 느낌이 들었는지 자서전 아녜요 라고 써뒀는데
자신이 겪은 일들이 소설가로서의 자신을 만든, 작동하게 한 것 같다고 머리말에 적어둔 거 같아요.
소설가들이 자기들이 하는 일에 대해서 그리 잘 알지 못한다는 양심고백도 그런 의미에서 했는 말 같아요.
책 구성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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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이력서(글쓰기란 무엇인가) - 걍 자서전임(어린 시절과 청년 때 이야기)
2. 연장통
3. 창작론
4. 인생론 - 사고로 겪은 뒤 글쓰기 자세 및 심경변화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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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데 연장통은 다른 작법서들이랑 일맥상통하는 이야기라 신선한 느낌이 없었고,
창작론도 읽기와 쓰기의 중요성 등 일반론의 이야기들이 주였습니다.
(당연히 읽기와 쓰기의 실제의 노력의 어려움은 차치하구요, 일단 글을 읽는 지점의 차원에서 느낀점으로써..)
그래도 창작론 중 뮤즈 묶어두기 비유와 저자의 방법이 책 읽은 시간에 대한 값을 받아낸 거 같아요.
스티븐 킹 작품은 소설(원작)으로써는 접해보지 못했는데,
해당 책의 글 쓰는 목표가 독자를 웃기고 싶어하는 경향이 짙은 거 같아요.
'너를 웃기는게 일차 목표고 그 다음이 소설 쓰는 법이야(아마도 책 끝까지 읽게 하기 위함이리라 생각함)'
전 10살 때부터 진지교수였어서 그런지 가벼운 맛이라 그런지 전반적인 내용이 마음에 들진 않았습니다.
그래도 간간히 소설에 대해서 꿰뚫는 저자의 경력에서 나오는 짬바를 느끼게 해주는 말들이 있긴 했습니다.
나중에 소설 한 편을 쓰고 퇴고와 완성을 한 뒤에 읽으면 다르게 느끼고 못 봤던 게 보일 것은 분명해 보이는 책이었습니다.
★★☆~★★★
혹시 작법서 읽으면서 가장 좋았던 작법서 있음?
저는 신비주의를 파헤치고 있는 기분입니다... 오히려 한산이가 웹소설 작가의 작법서 웹소설의 신이 제일 재밌었고, 유익(?) 했어요. 근데 이건 제가 지향하는 순수문학 소설쪽과는 다르고 닉이 추구하는 부분과도 다를 거라 생각합니다.
@뿌리깊은나무 *닉 -> 님
@ㅅㄱㅅㄱ 솔직히... 공유하고 싶지 않은 깨달음입니다만(제가 지금까지 작법서 읽은 노력에 대한 해답이라 생각해서) 미시마 유키오가 말한 희곡과 운문과 같은 다른 장르들과는 달리 소설이 정해진 틀이 없어서 가지는 장점이자 단점의 특징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 작가들의 작법서가 소설가로서의 소양에 대해서 그리고 자신의 에세이 위주로 쓰게 되는 것 같아요. 결론은 직접 써보고 깨져봐야하는 장르인 거 같습니다.. 저는 그래서 이제 쓰는 것으로 출발해볼까 싶어요.
@ㅅㄱㅅㄱ 그런 의미에서 소설독본 한 번 읽어보시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뿌리깊은나무 오 ㄱㅅㄱㅅ… 전에 다른 사람에게 작법서 가볍게 물어본 적 있는데, 작법서는 에세이 느낌이 많이 나니 좋아하는 작가꺼를 고르라고 반농담식으로 들었는데 그런 의미였구나
@뿌리깊은나무 예술에서 어떤 틀을 정해서 이렇게 쓰라고 제시하는 게 솔직히 의미없긴 함... 오히려 그 틀을 자기만의 방식으로 깨는 사람이 더 좋은 평가 받지
@ㅇㅇ 맞는 말씀입니다. 다만 말그대로 기술적인 부분의 테크닉적인 강의느낌의 작법서는 없는 거 같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만큼 제가 응애라서 그래요.. 당연하다 생각되는 그런 부분들에 대한 지식이 필요한 느낌이에요. 하다못해 시나 시나리오는 소설같은 느낌은 아니긴 했어요. 그리고 소설은 틀이 없어서 틀깨는 게 의미가 없기도 한 것 같아요. 레벨이 낮아서 무지몽매한 거라면 그 틀이 뭔지라도 좀 알려주세요..
기본기를 말하는 거라면 단편소설 독작술 같은 걸 읽는 게 나음. 어차피 글은 기본을 쌓으면 그 뒤는 본인에게 최적화된 방법론을 찾아나가는 과정인지라
@뿌리깊은나무 관련 학과나 수업을 듣거나 스승이나 선생님을 둔 게 아니라면 결국 맨땅에 헤딩으로 배운다는 건데, 글의 기초와 기본을 쌓을 거면 작가들의 작법서보다는 대학교 수업 교재로 쓰이는 걸 찾는 게 더 나음. 왜냐면 그건 학생들이 실제로 읽고 따라할 수 있어야 해서 더 친절하고 기초적인 내용을 싣거든.
@뿌리깊은나무 하지만 어디까지나 이론서는 이론서일 뿐, 본인이 직접 창작하지 않으면 실제 적용이 어떻게 되고 본인의 창작 스타일이 어떤 방향으로 흐르는지 알 길이 없기 때문에 '쓰기 전에 읽어본다'보다는 '쓰면서 참고해본다'가 더 적절함. 건필하셈
@창궁 저는 어린왕자 책을 제일 좋아하고 사막여우를 좋아해요. 감사의 뜻을 전할 말이 떠오르지 않아서 사막여우 짤을 보여드리고 싶어서 올렸어요. 감사합니다.
이 책 재밌긴함 - dc App
지는 기분이라 그런데.. 피식하는 순간은 솔직히........... 많았던 것 같아요.
@뿌리깊은나무 이 책 읽고 글을 더 잘쓰게 되었다 이건 아닌데 그냥 스티븐킹 썰만 들어도 재밌었음 - dc Ap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