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이상학을 뭘로 생각하냐에 따라 다름. 보통 형이상학은 무턱대고 '유니콘' 같은 것이 존재한다고 가정하는 것이 아님. (물론 그런 종류도 있는데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긴 함)
좋은 예시로는 사물의 경계를 나누는 것이 대단히 명확한 것처럼 느끼는 경우가 많은데 형이상학적으로 보면 많은 가정들이 포함되어 있음. 사람의 손을 보면 사람/손은 분리될 수 없는 경계를 지니고 있지만 우리는 사람/손을 분리해서 이야기할 수 있음. (또는 손가락과 손) 각각의 대상들을 정의하는 것 자체가 형이상학이고 이게 어떤 쓸모를 지니고 있냐면 우리가 다루는 경계를 명확히 할수록 우리가 다룰 수 있는 범위도 정해지게 됨. 이것이 정신이나 개념으로 확장되면 우리가 다룰 수 있는 대상,
익명(211.184)2025-11-05 00:04
예를 들어 사랑이라고 한다면 도대체 무슨 사랑을 의미하는 것이냐고 되물을 수 있음. 어떤 사람은 사랑이 사랑이지라고 하지만 또한 직관적으로 육체적이거나 정신적인 사랑이 다르다고 구분하고 각각의 어떤 의미로 각 사람에게 받아들여질지도 구분할 수 있음. 이것이 형이상학이 다루는 대상, 우리가 어떻게 세계를 구분짓고, 또 완전히 다르다고 생각하는 대상이 실제로 추상적으로는 동일하다는 것을 의미하게 됨. 어떤 철학자들은 그래서 경험이 가능한 근거 (우리가 사랑들을 정의해야만 사랑들을 이해할 수 있다)라고도 하고, 증명 또한 직관 또는 실험, 또는 계산으로도 가능할 수 있음.
익명(211.184)2025-11-05 00:06
답글
오 잘읽었어요 재밌네요 되게
익명(attend2897)2025-11-05 00:51
생각을 위한 생각이기도 하다는 점에서 일종의 순수 철학? 이라 해야되나 암튼 말이 좀 이상한데 다른 학문 분야에 학문에 대한 학문이 있듯 철학에 대한 철학 느낌
익명(180.67)2025-11-05 00:06
개인적으로는 형이상학의 필요를 느끼지 않는 사람에게 형이상학을 별로 추천하지는 않는데 세계에 대한 메타적 인지를 요청하기 때문임. 사람들이 손으로 마우스를 잡고 화면을 조작할 수 있는데 UI 디자인 분석을 요구하는 것은 너무 오버하는 것이라고 생각하기는 함. 물론 그런 UI 디자인 분석이 필요한 사람들이 '인체공학'적 디자인을 만들 수도 있지만 어디까지나 전문가에게 필요한 것이기 때문에 필요한 사람이나 필요한 시점에 연구하면 될 것이라고 생각함.
익명(211.184)2025-11-05 00:12
재밌으니까
개죽이(218.38)2025-11-05 00:33
형이상학이 있어서 너같은 애들에게도 인권이라는게 존재한다는 걸 증명할 수 있음
익명(211.250)2025-11-05 00:56
답글
형이상학에서는 '너 같은 애들에게도 인권이라는 게 존재한다는 걸' 이런 표현이 남을 기분 나쁘게 한다는 건 안 알려줌?
익명(115.41)2025-11-05 10:44
답글
그건 아닌데
익명(218.235)2025-11-05 16:32
우리 형 이상할 때 필요함
책은도끼다(sungyue)2025-11-05 01:00
답글
ㄷㄷ
익명(125.133)2025-11-05 07:52
우리 우주가 빅뱅으로 탄생했다, 아니다 블랙홀 안에 있다
이런 논의도 대충 형이상학적인거 아님?
익명(211.246)2025-11-05 01:05
관찰하는거 외에도 형이상학적으로
근본적인 얼개를 찾을려고 하거나 생각하는 게 있었기에
그런 호기심과 함께 인류의 발전이 되는듯
가령 사과가 떨어지는거에서 더 나아가서
중력이 있다는걸 생각하게 되니까. - dc App
에클레어맛쿠키(rlarjsehf)2025-11-05 02:28
간단히 제가 다른 방법으로 알려드림 : 세상엔 과학이 있고(증명 가능하고 현실에 보이게 된 것) 비과학적인게 있음. 그런데 고대부터 중세,근대,현대까지 세상이 어떻게 발전했겠음?
인간은 자기가 보는대로 세상을 해석할 수 있음. 세상은 항상 과학으로 증명 못하는 게 있었음. 현재도 마찬가지임. 우리가 현재 세상이 시뮬레이션이다,우주가 어떻다 하는 것도 현시점의 형이상학임.
세상은 형이상학(철학) -> 과학 순서로 계속 발전해 온거임. 과학이 형이상학을 바탕으로 계속 증명하면서 온건데, 님이 현 시점에 "형이상학이 무슨 쓸모임?"이라고 질문한거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셈. 형이상학은 우주의 모든 것- 신, 인간의 영혼,정신 등이 다 증명될 때까지 계속 필요한 것임. - dc App
익명(211.234)2025-11-05 02:35
답글
형이상학은 항상 과학의 선행임. 과학은 형이상학 없이 존재할 수 없음. 그리고 어떤 영역은 굳이 증명 안해도 형이상학적으로 생각하고 살아가도 평생 문제 없음.(종교 등. 인간은 근본 자체가 모순이고 우주 자체도 모순임) 지금에 와서야 과학이론이 많이 쌓이니 형이상학에 의문점을 던지는 것인데 전제가 틀렸다는거임. 형이상학은 항상 언제나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창의성의 원천이고 지금 과학 시점에서도 존재하는 것임.
다만 애초에 과학으로 다 증명된걸 다시 형이상학으로 돌아갈 필요는 없는거임.
과거의 형이상학을 공부하는건 인류가 어떻게 사유해왔나를 알아가는건데 어차피 개론만 알면 되는거고 과정속에서 지능 및 고찰 능력이 상승하는 정도임. 그렇다고 형이상학을 부정할 필요만 없다 정도로 생각하면 될듯 - dc App
익명(211.234)2025-11-05 02:39
답글
@ㅇㅇ(211.234)
형이상학은 '태도'라고 보면될듯. 형이상학이 없으면 과학은 발전하지 못했음. 그걸 바탕으로 계속 나아가는거임. 현대 과학자가 화이트홀이니 AI가 앞으로 어떻게 될 거니 하는 것도 전부 형이상학임.
형이상학적 태도가 없는 사람들은 미래를 상상하지 못하니 뭘 새로 개발할 필요가 없고 그냥 주어진 GPT만 쓰는 인생, 과거로 따지면 총을 상상하지 못하고 평생 활에 머무는 인생이라고 할 수 있음.
아무튼 현대에 고대,근대 형이상학을 굳이 공부할 필요는 없겠지만*역사공부하는 것과 같은 맥락, 누군가는 역사 배워서 뭐함? 하듯이. 현재에도 과학 선행으로 진행되고 있는게 형이상학이다/형이상학은 태도다 -> 이거 두개만 기억하면 될듯.
- dc App
익명(211.234)2025-11-05 02:45
형 이상하다고
독갤을불태워야한다(fulfil0613)2025-11-05 09:18
생각보다 형이상학적 가정이 일상에 많이 녹아들어 있음.
모든 당연하게 받아들이는 것들이 과학적으로 검증되거나 검증한 채로 받아들이고 있진 않음.
그런 것들이 모두 형이상학이라 할 수 있고.
예를 들어 한 공간에 두 물체가 존재할 수 없다. 내가 시선을 떼도 세상은 그대로 존재한다. 지금까지와 같이 내일도 자연법칙이 그대로 적용될 수 있다. 등등
칸트적 의미의 형이상학에 국한된 설명이긴 하나, 과학적으로 검증하지 않거나 검증되지 않거나, 검증하지 못한 채 사용하는 모든 가정들이 형이상학이라 할 수 있음.
세계를 하나의 통일적인 계로 만들어주는 것도 형이상학이고, 그러한 믿음 자체가 형이상학임
익명(218.235)2025-11-05 16:36
답글
이상은 형이상학이 무슨 소용이냐에 대한 답변이고, 형이상학을 배우면 무슨 소용이 있냐는 또 다른 문제긴 함.
다시 저런 의미의 형이상학에 국한한다면 형이상학을 배움은 그닥 의미가 없어보이긴 함. 이미 알고 있는 것이고 자연스레 사용하고 있는 것인데 그걸 굳이?
애초에 형이상학에서 저런 개별 명제들을 다루는 것도 아닌 것으로 알고 있고.
다만, 다른 사람들이 세계에 대하여 총체적이고 통일적인 설명을 제시하려고 했던 답변들을 공부하면 뭐 재밌긴 하겠지
형이상학이 자체로 자계서 같은 실천적 규범 같은 걸 전해주지는 않는다고 봄. 다만 우리가 무의식적으로 전제하는 것들과 그렇지 않은 것들을 분리하고 전제에 물음을 던질 수 있게 됨은 뭐 그렇게 무용하진 않을 듯. 또한 그러한 세계 이해 위에서 홀로 생각에 잠길 가
익명(218.235)2025-11-05 16:40
답글
능성이 제공되는 거 같기도 하고. 수학도 실수가 뭐고 허수가 뭐고 그런 게 제대로 정의되어야 그 다음이 가능하듯. 세계를 대면함에 있어서도 세계가 무엇인지 나름의 설명이라도 있어야 시도가 되지 않을까.
위의 댓글들은 좀 넓은 의미의 형이상학 혹은 일상적 의미의 형이상학을 얘기하고 있는 거 같음
나도 잘 모르지만 저런 것들은 그냥 철학이라 불러도 지장 없는 것들이지 딱 형이상학이다 할 수는 없는 거 같음.
만약 글쓴이가 둘을 분간하지 않고 철학이 무슨 쓸모냐 하는 질문을 던진 거라면
익명(218.235)2025-11-05 16:41
답글
걍 저런 답변들이 대충 맞다고 생각해도 무방할 거라 생각함.
세계가 아닌 개별적인 것들, 예를 들면 사랑이나 삶이나 죽음이나 뭐 그런 것들에 대해서 물어들어갈 수 있게끔 해주는 게 철학이라 생각함.
해준다는 것은 철학이 어떤 토양을 마련해줄 수 있다는 거임. 무인도에 혼자 처박히거나 5억년 버튼 눌러 이계로 날아간다 하더라도 지금 3000년 동안 이룩된 철학이 세워질 수 있을까?
난 아니라고 봄. 인간의 사고에는 상대자가 필요한 거 같기도 하고. 집에 처박혀서 옛날 사람들이 각 주제들에 대해 말한 것들 읽을 수 있고, 지들끼리 싸운 것들도 읽을 수 있고.
그러한 말들 사이에서 나 스스로 여러 개념들과 주장들과 논증들을 끌어다와서 온전히 나의 문제인 것들을 분석하는 틀이나 도구로 활용하거나, 암튼 뭐 그런.
형이상학을 하는데 도움이 되는듯 - dc App
생각의 생각이라 치죠?
근원적인 것에 대한 탐구는 인간의 본능이니까 - dc App
사고의 확장, 시대의 분기점 - dc App
형이상학을 뭘로 생각하냐에 따라 다름. 보통 형이상학은 무턱대고 '유니콘' 같은 것이 존재한다고 가정하는 것이 아님. (물론 그런 종류도 있는데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긴 함) 좋은 예시로는 사물의 경계를 나누는 것이 대단히 명확한 것처럼 느끼는 경우가 많은데 형이상학적으로 보면 많은 가정들이 포함되어 있음. 사람의 손을 보면 사람/손은 분리될 수 없는 경계를 지니고 있지만 우리는 사람/손을 분리해서 이야기할 수 있음. (또는 손가락과 손) 각각의 대상들을 정의하는 것 자체가 형이상학이고 이게 어떤 쓸모를 지니고 있냐면 우리가 다루는 경계를 명확히 할수록 우리가 다룰 수 있는 범위도 정해지게 됨. 이것이 정신이나 개념으로 확장되면 우리가 다룰 수 있는 대상,
예를 들어 사랑이라고 한다면 도대체 무슨 사랑을 의미하는 것이냐고 되물을 수 있음. 어떤 사람은 사랑이 사랑이지라고 하지만 또한 직관적으로 육체적이거나 정신적인 사랑이 다르다고 구분하고 각각의 어떤 의미로 각 사람에게 받아들여질지도 구분할 수 있음. 이것이 형이상학이 다루는 대상, 우리가 어떻게 세계를 구분짓고, 또 완전히 다르다고 생각하는 대상이 실제로 추상적으로는 동일하다는 것을 의미하게 됨. 어떤 철학자들은 그래서 경험이 가능한 근거 (우리가 사랑들을 정의해야만 사랑들을 이해할 수 있다)라고도 하고, 증명 또한 직관 또는 실험, 또는 계산으로도 가능할 수 있음.
오 잘읽었어요 재밌네요 되게
생각을 위한 생각이기도 하다는 점에서 일종의 순수 철학? 이라 해야되나 암튼 말이 좀 이상한데 다른 학문 분야에 학문에 대한 학문이 있듯 철학에 대한 철학 느낌
개인적으로는 형이상학의 필요를 느끼지 않는 사람에게 형이상학을 별로 추천하지는 않는데 세계에 대한 메타적 인지를 요청하기 때문임. 사람들이 손으로 마우스를 잡고 화면을 조작할 수 있는데 UI 디자인 분석을 요구하는 것은 너무 오버하는 것이라고 생각하기는 함. 물론 그런 UI 디자인 분석이 필요한 사람들이 '인체공학'적 디자인을 만들 수도 있지만 어디까지나 전문가에게 필요한 것이기 때문에 필요한 사람이나 필요한 시점에 연구하면 될 것이라고 생각함.
재밌으니까
형이상학이 있어서 너같은 애들에게도 인권이라는게 존재한다는 걸 증명할 수 있음
형이상학에서는 '너 같은 애들에게도 인권이라는 게 존재한다는 걸' 이런 표현이 남을 기분 나쁘게 한다는 건 안 알려줌?
그건 아닌데
우리 형 이상할 때 필요함
ㄷㄷ
우리 우주가 빅뱅으로 탄생했다, 아니다 블랙홀 안에 있다 이런 논의도 대충 형이상학적인거 아님?
관찰하는거 외에도 형이상학적으로 근본적인 얼개를 찾을려고 하거나 생각하는 게 있었기에 그런 호기심과 함께 인류의 발전이 되는듯 가령 사과가 떨어지는거에서 더 나아가서 중력이 있다는걸 생각하게 되니까. - dc App
간단히 제가 다른 방법으로 알려드림 : 세상엔 과학이 있고(증명 가능하고 현실에 보이게 된 것) 비과학적인게 있음. 그런데 고대부터 중세,근대,현대까지 세상이 어떻게 발전했겠음? 인간은 자기가 보는대로 세상을 해석할 수 있음. 세상은 항상 과학으로 증명 못하는 게 있었음. 현재도 마찬가지임. 우리가 현재 세상이 시뮬레이션이다,우주가 어떻다 하는 것도 현시점의 형이상학임. 세상은 형이상학(철학) -> 과학 순서로 계속 발전해 온거임. 과학이 형이상학을 바탕으로 계속 증명하면서 온건데, 님이 현 시점에 "형이상학이 무슨 쓸모임?"이라고 질문한거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셈. 형이상학은 우주의 모든 것- 신, 인간의 영혼,정신 등이 다 증명될 때까지 계속 필요한 것임. - dc App
형이상학은 항상 과학의 선행임. 과학은 형이상학 없이 존재할 수 없음. 그리고 어떤 영역은 굳이 증명 안해도 형이상학적으로 생각하고 살아가도 평생 문제 없음.(종교 등. 인간은 근본 자체가 모순이고 우주 자체도 모순임) 지금에 와서야 과학이론이 많이 쌓이니 형이상학에 의문점을 던지는 것인데 전제가 틀렸다는거임. 형이상학은 항상 언제나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창의성의 원천이고 지금 과학 시점에서도 존재하는 것임. 다만 애초에 과학으로 다 증명된걸 다시 형이상학으로 돌아갈 필요는 없는거임. 과거의 형이상학을 공부하는건 인류가 어떻게 사유해왔나를 알아가는건데 어차피 개론만 알면 되는거고 과정속에서 지능 및 고찰 능력이 상승하는 정도임. 그렇다고 형이상학을 부정할 필요만 없다 정도로 생각하면 될듯 - dc App
@ㅇㅇ(211.234) 형이상학은 '태도'라고 보면될듯. 형이상학이 없으면 과학은 발전하지 못했음. 그걸 바탕으로 계속 나아가는거임. 현대 과학자가 화이트홀이니 AI가 앞으로 어떻게 될 거니 하는 것도 전부 형이상학임. 형이상학적 태도가 없는 사람들은 미래를 상상하지 못하니 뭘 새로 개발할 필요가 없고 그냥 주어진 GPT만 쓰는 인생, 과거로 따지면 총을 상상하지 못하고 평생 활에 머무는 인생이라고 할 수 있음. 아무튼 현대에 고대,근대 형이상학을 굳이 공부할 필요는 없겠지만*역사공부하는 것과 같은 맥락, 누군가는 역사 배워서 뭐함? 하듯이. 현재에도 과학 선행으로 진행되고 있는게 형이상학이다/형이상학은 태도다 -> 이거 두개만 기억하면 될듯. - dc App
형 이상하다고
생각보다 형이상학적 가정이 일상에 많이 녹아들어 있음. 모든 당연하게 받아들이는 것들이 과학적으로 검증되거나 검증한 채로 받아들이고 있진 않음. 그런 것들이 모두 형이상학이라 할 수 있고. 예를 들어 한 공간에 두 물체가 존재할 수 없다. 내가 시선을 떼도 세상은 그대로 존재한다. 지금까지와 같이 내일도 자연법칙이 그대로 적용될 수 있다. 등등 칸트적 의미의 형이상학에 국한된 설명이긴 하나, 과학적으로 검증하지 않거나 검증되지 않거나, 검증하지 못한 채 사용하는 모든 가정들이 형이상학이라 할 수 있음. 세계를 하나의 통일적인 계로 만들어주는 것도 형이상학이고, 그러한 믿음 자체가 형이상학임
이상은 형이상학이 무슨 소용이냐에 대한 답변이고, 형이상학을 배우면 무슨 소용이 있냐는 또 다른 문제긴 함. 다시 저런 의미의 형이상학에 국한한다면 형이상학을 배움은 그닥 의미가 없어보이긴 함. 이미 알고 있는 것이고 자연스레 사용하고 있는 것인데 그걸 굳이? 애초에 형이상학에서 저런 개별 명제들을 다루는 것도 아닌 것으로 알고 있고. 다만, 다른 사람들이 세계에 대하여 총체적이고 통일적인 설명을 제시하려고 했던 답변들을 공부하면 뭐 재밌긴 하겠지 형이상학이 자체로 자계서 같은 실천적 규범 같은 걸 전해주지는 않는다고 봄. 다만 우리가 무의식적으로 전제하는 것들과 그렇지 않은 것들을 분리하고 전제에 물음을 던질 수 있게 됨은 뭐 그렇게 무용하진 않을 듯. 또한 그러한 세계 이해 위에서 홀로 생각에 잠길 가
능성이 제공되는 거 같기도 하고. 수학도 실수가 뭐고 허수가 뭐고 그런 게 제대로 정의되어야 그 다음이 가능하듯. 세계를 대면함에 있어서도 세계가 무엇인지 나름의 설명이라도 있어야 시도가 되지 않을까. 위의 댓글들은 좀 넓은 의미의 형이상학 혹은 일상적 의미의 형이상학을 얘기하고 있는 거 같음 나도 잘 모르지만 저런 것들은 그냥 철학이라 불러도 지장 없는 것들이지 딱 형이상학이다 할 수는 없는 거 같음. 만약 글쓴이가 둘을 분간하지 않고 철학이 무슨 쓸모냐 하는 질문을 던진 거라면
걍 저런 답변들이 대충 맞다고 생각해도 무방할 거라 생각함. 세계가 아닌 개별적인 것들, 예를 들면 사랑이나 삶이나 죽음이나 뭐 그런 것들에 대해서 물어들어갈 수 있게끔 해주는 게 철학이라 생각함. 해준다는 것은 철학이 어떤 토양을 마련해줄 수 있다는 거임. 무인도에 혼자 처박히거나 5억년 버튼 눌러 이계로 날아간다 하더라도 지금 3000년 동안 이룩된 철학이 세워질 수 있을까? 난 아니라고 봄. 인간의 사고에는 상대자가 필요한 거 같기도 하고. 집에 처박혀서 옛날 사람들이 각 주제들에 대해 말한 것들 읽을 수 있고, 지들끼리 싸운 것들도 읽을 수 있고. 그러한 말들 사이에서 나 스스로 여러 개념들과 주장들과 논증들을 끌어다와서 온전히 나의 문제인 것들을 분석하는 틀이나 도구로 활용하거나, 암튼 뭐 그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