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쿠타가와 류노스케 선집 읽고 생각한건데
평소에 예술을 위해서는 목숨도 바쳐야 한다고 말한 사람치고는 예술을 최고의 가치로 숭상하는 작품이 별로 없었음
오히려 두자춘이나 밀감 참마죽 크리스토포루스 성인전같이 옛날 이야기(?)스러운 작품이 더 많았음
물론 지옥변이 있긴 한데 나는 이 작품도 예술이 최고다! 하고 말하는 작품이 아니라고 봄
요시히데는 딸이 불타는 걸 보고 지옥변상도를 그려냈지만 정작 본인은 다음 날 살11자하고 사후 무덤은 아무도 관리 안해서 풀로 뒤덮혀 있음
예술이 삶을 잠시 뛰어넘을 수 있지만 결국 추락한다 뭐 이런 내용으로 해석할 수 있는 듯
이 부분에서는 김동인이 훨씬 더 예술지상주의적인 작가라고 생각함
당장 광염소나타에는 서술자로 나오는 캐릭터가 방11화니 살11인이니 하는 건 예술을 만들 수 있으면 아무것도 아니다 뭐 이런 말을 하기도 하니까
근데 몇몇 사람들은 아쿠타가와가 예술이 최고! 하다가 자기 신념 따라 살11자한 그런 작가로 알더라
이 말은 아쿠타가와보다는 미시마에 더 어울리지 않나?
난 좀 반대요
문학에 정치사상을 넣거나 작가 본인 얘기 적는 거에 대한 거부감 때문에 그렇게 말한걸수도?
나보코프랑 비슷한 과인가? 근데 이건 작가로서의 태도라고 생각함 작품 내에선 그런 느낌을 못 받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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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위키에 "비상한 작품을 완성하기 위해선, 악마에게 영혼을 파는 것까지도 감수해야 한다."라고 저서에서 밝혔다 이렇게 써져 있더라
그정도로 예술충 아님
오히려 다니자키가 더 예술충 느낌이지
동의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