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쿠타가와 류노스케 선집 읽고 생각한건데

평소에 예술을 위해서는 목숨도 바쳐야 한다고 말한 사람치고는 예술을 최고의 가치로 숭상하는 작품이 별로 없었음

오히려 두자춘이나 밀감 참마죽 크리스토포루스 성인전같이 옛날 이야기(?)스러운 작품이 더 많았음


물론 지옥변이 있긴 한데 나는 이 작품도 예술이 최고다! 하고 말하는 작품이 아니라고 봄

요시히데는 딸이 불타는 걸 보고 지옥변상도를 그려냈지만 정작 본인은 다음 날 살11자하고 사후 무덤은 아무도 관리 안해서 풀로 뒤덮혀 있음

예술이 삶을 잠시 뛰어넘을 수 있지만 결국 추락한다 뭐 이런 내용으로 해석할 수 있는 듯


이 부분에서는 김동인이 훨씬 더 예술지상주의적인 작가라고 생각함

당장 광염소나타에는 서술자로 나오는 캐릭터가 방11화니 살11인이니 하는 건 예술을 만들 수 있으면 아무것도 아니다 뭐 이런 말을 하기도 하니까


근데 몇몇 사람들은 아쿠타가와가 예술이 최고! 하다가 자기 신념 따라 살11자한 그런 작가로 알더라

이 말은 아쿠타가와보다는 미시마에 더 어울리지 않나?

난 좀 반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