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로 유명한 푸쉬킨은, 러시아에 있어선 거의 신성불가침한 존재입니다. 학생들은 초등학교 때부터 푸쉬킨의 시를 읽고, 푸쉬킨 거리가 있고 푸쉬킨 광장이 도시마다 있을 정도로요.

실제로 현대 러시아인들이 쓰는 어휘는 대부분 푸쉬킨의 영향에서 벗어날 수 없을 정도입니다. 과장 안 보태고 영어의 셰익스피어가 가진 영향력이라고 생각하면 편합니다.

얼마나 러시아 사람들에게 친숙한 인물이냐면, 곁에 아무도 없이 홀로 있는 사람을 "푸쉬킨과 얘기하는 사람"이라고 일컬을 정도입니다. 오늘부터 독붕이들 곁에는 항상 푸쉬킨이 있다고 생각하면 되겠네요. 물론 저도 포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