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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찮았다
동아시아 각국에서 현장 경험을 한 일본의 문화인류학 교수들이 각자 나라들의 사례를 들어 문화인류학 강의를 하는 형식의 책이었다
그래서 그런지 인류학 교양서를 몇 권 읽은 내 입장에서 인류학 관련으론 새로울 게 없었지만
동아시아 나라들의 사례를 읽는 재미는 좋았다
일본인이 본 한국의 젠더 문제라던가
팔라우라는 오세아니아의 첨 들어보는 나라 이야기도 재밌었고
대만과 홍콩과 일본 오키나와 아래의 작은 섬들을 나란히 두고 문화와 경제적 교류가 있었던 역사를 돌아본다던가
몽골 정부의 목초지대 정책과 중국 정부의 내몽골 지역 내 목초지대 정책의 차이가 부른 현재 사막화 현상의 차이 등
재미있는 이야기가 많았다
강의 형식으로 구성된 책이기에 각 장 마지막에는 생각할 거리를 자극하는 의미심장한 질문을 던지기도 하고
좀 더 참고할만한 문헌들을 추천해주는데 번역되지 않은 책들이 대부분이라 아쉬웠다
인류학은 책에도 언급된 것처럼 문제를 해결하는 학문이 아니라 문제를 제시하는 학문이다
재미있으면서도, 그래서 이 문제들을 다 어떻게 해야 하나 라는 생각으로 귀결되기도 한다
결국은, 진부하지만, 서로를 믿고, 알 수 없는 상대에게 나를 맡기는 수 밖에 없다
내가 제일 못 하는 건데, 우습게도 항상 이런 결론으로 돌아온다
오 이거 재밌어보이네 읽어봐야지..
어찌됐든 일본인의 시각으로 보는 느낌이겠네 적절히 걸러가면서 판단해야 할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