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독한 미식가 보면 고로 아저씨가 뭐 먹을 때마다 허공에 인사를 올리는데
유난스럽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이걸 읽으니
나도 이제는 그거라도 해야하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아무런 실질적인 효과가 없는 행위일지라도 말이다
나도 고기를 엄청나게 좋아하는 인간이지만
정말 이 세계자본주의라는 거대한 체계를 우리 손으로 무너뜨리고
밥이랑 고구마랑 나물이나 먹으면서 사는 게 맞는 것 같다
동물에게도 인간에게도 못할 짓이 아닌가
그렇지만 아마
내일 자고 일어나면 나는 싸구려 한식뷔페 집에 가서 함바집 급식맛 양념 고기로 배를 채울 것이다... 채워야한다...
끔찍하구나 새삼스럽지만
혐오스럽구나 나 자신부터가
밥 고구마 나물도 누군가를 희생시켜야 얻는 거임 인간으로 태어난 이상 어쩔 수 없다
어차피 인간은 다른 생물 매일 섭취하지 않으면 굶어죽는 동물이라 너무 시시콜콜히 따질 건 아닌듯
너 책 고만 읽어라....뭔가 점점 다크해짐......독서 무용론이 고개를 들라 한다
모기나 파리 보이면 안 죽이냐? 관점을 바꿔바. 생명에 대해 너무 과대평가 하는게 아닌지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