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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한 시골 도시 주꾸어(酒國). 이 마을 광산에서 어린아이들이 잡아먹힌다는 소문을 듣고 수사관 띵꼬우가 찾아온다.

광산 책임자인 진깡쫜은 마을의 풍습이라며 띵꼬우에게 끊임없이 고량주를 먹이고, 띵꼬우는 점점 취해가는데...


<개구리>에서도 그랬듯이 형식이 좀 특이함. 소설 본편을 보여주다 중요한 장면이 나오면 끊고 문학도 리이또우와 모옌의 편지 답신을 보여줌.

소설 본편 - 리이또우가 모옌에게 보내는 편지 - 리이또우의 소설 - 모옌의 대답 - 다시 소설 이런 느낌

리이또우가 보내는 소설 원고는 본편과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고, 후반부에는 소설의 내용이 <술의 나라>본편에 섞여 들어가기도 함. 


진깡쫜이 띵꼬우 앞에 어린 아이로 만든 요리 키린쏭즈麒麟送子를 대접하자

음식으로 만들어지기 위해 길러지는 아이들에 대한 소설 <고기 소년>으로 전환되는 식.


제목처럼 정말 술에 취한 것처럼 소설이 흘러감. 후반부에는 띵꼬우의 이야기가 사라지고 모옌이 직접 등장해 리이또우와 만나기도 함.


인11육 요리에 대한 묘사가 상당히 그로테스크함. 모옌은 불량감자처럼 생겨가지고 소설은 참 재미있게 씀.

<개구리>에서도 느낀 건데 영화를 보는 느낌임. 그정도로 잘 읽힘.


기억나는 문장 몇 개


이 애는 특별 구매처를 위해 낳은 아이가 맞지요?

네. 이 애는 사람이 아닙니다.

그러니 이 애는 사람이 아니지요?

네.

그러므로 당신이 팔고 있는 것은 특수한 상품이지 아이가 아니지요?

네.

당신은 우리에게 물건을 갖다 바치고 우리는 당신에게 돈을 지불하며, 당신은 팔기를 원하고 우리는 사기를 원하니까 공평한 매매입니다. 돈과 물건을 정당하게 바꾸는 것이니 영원히 달라붙지 않을 거죠?

네.



춘추전국 시대 역아가 자기 아들을 찜으로 만들어 제나라의 환공에게 바쳤는데 그 맛이 독특하기로 어린 양과 같았다지. 아니, 어린 양 이상이었다지. 역아 같은 놈들아!


됐습니다. 띵꼬우 선생, 당신도 이제 우리와 마찬가지로 구정물에 들어왔어요. 당신도 남자아이의 팔을 먹었으니까요!


"나는 저항한다."

띵꼬우는 뭐라고 소리를 지르면서, 마지막으로 정신을 가다듬고 그 유람선을 향해 뛰어들었다. 하지만 그는 노천에 있는 똥통에 빠지고 말았다. 그 속에는 주꾸어 사람들이 토한 술과 고기, 배설한 술과 고기가 떠 있었고, 또 한껏 팽창된 콘돔 등 상상할 수 있는 모든 더러운 것들이 모두 있었다. 그곳은 여러 가지 병균, 세균과 미생물들이 생장하기 좋은 옥토이며 파리들의 천국이며 구더기들의 낙원이었다. 수사관은 이곳은 자신이 회귀할 곳이 아니라고 생각했다. 그 따뜻한 죽 모양의 물질 속으로 자신의 입이 가라앉기 직전에 그는 다급하게 소리를 질렀다.

"나는 저항한다! 나는 저....."

그 더러운 물질이 조금도 망설임 없이 그의 입을 막아버렸다. 지구의 만유 인력은 저항을 원천적으로 불허하고 그를 타락의 세계로 끌어들였다. 몇 초 후 이상, 정의, 존엄, 영광, 애장 등 모든 신성한 것들은 고난을 겪는 특급 수사관과 함께 변소 밑바닥에 가라앉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