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1권 중반 아직 못간 독서중이란 말임?
산초판사가 당나귀 도둑맞고 우는 지점.
보면은 세르반테스가 당시 시대상을 풍자하려고 이걸 썼다 이러는데,
돈키호테가 하는 대사중에 성경 구절이 많잖아. 약간 예수가 제자들한테 하는 대사들 같은 거.
예시로 들려고 보니까 내가 미리 발췌를 안해놔서 이건 넘어갈게.
대충 나와 함께 먹고 마셔라 이런 풍의 대사들이었던 걸로 기억함..
근데 돈키호테가 작중에서 기사소설 많이 봐가지고
현실을 제대로 직시하지 못하고
자기 세계관대로 세계를 곡해해서 유랑을 하고,
자신의 기사도에 따라 실제로 사람들에게 해를 가하는 정신병자로 나오잖아.
그런 인물에게 자꾸 성경 대사를 치게하는 건
예수에 대한 (종교적으로 받아들이지 말아주라) 세르반테스의 직접적인 공격인거야 아니면,
정신병자가 자기의 옳다고 믿는 바를 행하기 위해
경전을 읊는 그 거창함 자체로 아이러니를 강조하는 거야?
둘다 가능한것같은데 아직 끝까지 안읽어서인지 모르겠넴...
딱히 반종교적인건 아니고 후자의 의도에 가까운거같음
당시 교회에 대한 비판적인 시각이 있을지언정 애초에 작가가 노예 시절로 잡혀 있을 때 몸값 지불해준 게 수녀원이라 평생 수녀원에서 봉사하고 살아갔음. 당장 그 돈키호테의 친구 신부만 봐도 반가톨릭쪽 성향과는 굉장히 거리가 멈
그냥 당대에 성경은 모두가 아는 요소니까 그걸로 드립치던 것이라 생각하는게 젤 편함 애초에 돈키호테 서문에서부터 코미디가 목적인 소설이라 밝혔는데
@그웬충 그냥 밈처럼 썼다고 보란거군. 난또 다른 무명 작가가 쓴 걸 세르반테스가 발굴해냈다는 설정으로 출판할정도니까 풍자 강도가 얼마나 쎄길래 그런걸까 햇거든
자기가 기사라고 믿는 정신병자가 고풍스럽고 거룩한 말투로 성경 대사 읊는게 코미디인거임
스페인 문학 자체가 가톨릭 성향이 원체 짙기도 함. 돈키호테 이전 스페인 소설들도 거의 대부분 기독교적 색채 아래에서 창작된 경우가 잦았는데, 돈키호테의 장르라고 할 수 있는 스페인 피카레스크 문학(악동스러운 주인공이 세상과 불화하며 말썽을 일으키는 일종의 풍자 문학)도 빈부층 주인공임에도 성경 인용 빈도가 잦아 추측상 가톨릭계 인사들이 창작한 것 같다는 맥락이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