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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코, 철학의 자유>로 유명한 존 라이크먼의 들뢰즈 입문서? 해설서?
참고로 옛날에 나온 <들뢰즈 커넥션>이랑 같은 책임
아무튼 푸코 입문서처럼 들뢰즈가 철학 자체에 제시하는 주제적, 방법적 문제부터 시작하기 때문에 '들뢰즈의 철학' 자체를 도식적이지 않게 이해하는 데에 굉장히 유용함.
이걸 짚고 넘어가주는 게 무척 중요하다고 생각한 게, 만약 이런 설명이 없었으면 읽으면서 '들뢰즈가 과연 천착하려 했던 것은 무엇인가?'을 판단하는 데에 있어서 함정에 빠지는 경우가 많았을 텐데, 그런 경우를 어느 정도 방지해줌
아 그리고 푸코에 대한 설명이 중간중간 튀어나오는데 <철학의 자유> 읽은 나로서는 푸코도 다시 되짚어보고 딱딱 연결해가면서 읽기 좋았음
들뢰즈의 철학 자체에 대한 감상은... 일단 후?기?구?조?주?의?라는 이상한 말로 묶는 철학자 중에서도 가장 마찰력 없는 세계관을 지니고 있달까...
산발적으로 쭉 미끄러져 나가는 철학이라는 생각이 듦
새로움, 그것도 '완전한 새로움'의 잠재성에 대한, 그것을(이) 도출(도래)하게 되고, 도출(도래)해야 한다는 일련의 사유들이 들뢰즈를 아주 미래적인(?) 철학으로 보이게 한다는 생각이 들었음. 어쩌면 들뢰즈을 차용하거나 오용하는 많은 동시대 철학은 이에 매료된 게 아닐까 싶음
근데 정신분석이나 실존주의가 직면하는 회의주의를 들뢰즈가 최대한 신학적이지 않게 극복하는 방식은 좀 순진하다는 생각이 여러 번 들었음... ㅋㅋ;;
암튼 책은 들뢰즈 입문으로 강추할만함!
입문서로 유명한 다른 책인 <들뢰즈, 유동의 철학>은 제대로 안 읽어봐서 잘은 모르겠는데, 그 책이 들뢰즈의 저작들을 연대적으로 따라가며 각각의 저작의 맥락과 의도를 밝힌다면
이건 좀 더 개괄적으로 들뢰즈가 보여준 여러 사유들을 응축시킨 느낌임
존 라이크먼 다른 책들 좀 더 번역해줬으면 좋겠네
재밌었으니 이제 디알로그 읽어야지
옹.. 들뢰즈 직접 읽어볼 엄두는 안나니 이런 해설서라도 함 읽어보면 좋긴 하겠군..
들뢰즈 철학의 수용사에 대해서는 그렉 램버트의 <누가 들뢰즈와 가타리를 두려워하는가> ㅊㅊ함 푸코 좋아하면 들뢰즈의 <대담>도 좋구 챕터 하나를 푸코에 할애함
언젠가 들뢰즈 찍먹용으로 읽어봐야겠다 ㄱㅅㄱ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