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거 읽어본 애들 있냐 겉저리에 이만한 작가가 있는 게 놀랍다 지금
[일반] 상류엔 맹금류 지리네
익명(118.235)
2025-11-16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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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한강이랑 황정은은 취향 차이라고 봄
한강이 공식적으로도 리스펙한 걸로 아는데 진짜 지림 가벼움 속에 가볍지 않은 거리와 감정이 섞여있는데 이걸 이렇게 담담하고 냉소적으로 끝까지 풀어낸 게 대단함 되게 감상적일 수 있는 주제인데
오 믿고 빌려본다
실패 없다 다 읽고 찾아봤는데 옛날 독갤 글에서도 다 호평이더라 이 단편은
이거 수록된 단편집 진짜 좋음. 개인적으로는 "백의 그림자"도 정말 좋아하고.
장편도 괜찮음?
"백의 그림자"는 손에 꼽을 정도로 좋아함. 다른 장편은, 뭐랄까, 어떤 주제의식을 갖고 썼는지 알겠는데, 좋긴 좋은데, 엄청 좋지는 않고, 하지만 결코 나쁘지는 않고. "백의 그림자" 연장선으로는 장편 "dd의 우산" 추천함.
『백의 그림자』 좋아하는 이유: 1) '그림자'가 지닌 다양한 의미화. 작중 '그림자'를 어떤 하나의 대상으로 볼 수 없고, 상황마다 그리고 인물마다 다르게 변용된다는 거임. 뭐랄까, 영화 『버닝』에서 '비닐하우스'가 하나의 기의와 연결되지 않듯이, 여기서의 '그림자' 또한 매번 다르게 다가온다는 것. 2) 다성성(多聲性). 한 문장 안에 여러 목소리가 들어 있다는 것. 이는 곁따옴표("")의 무사용 때문에 나타나는 효과일 수도 있으나, 어쩄든 주체와 대상의 경계가 흐릿해지는 효과를 낳음. 서술 없이 대화문이 이어지는 단락에서는, 지금 누가 얘기하고 있는거지? 라는 생각이 드는데, 이는 작가가 분명 의도한 것일 터.
황정은 소설 좋음 ㄹㅇ 난 어릴때 읽은 양산펴기 아직도 좋아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