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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초반 파우스트가 자신의 고뇌를 말할 때, 헬레네를 메피스토가 협박, 유혹하여 파우스트가 있는 곳으로 데리고 갈 때와 연애, 근심에 의해 파우스트의 눈이 멀고 죽을 때까지가 가장 기억에 남고 재밌었음

왕이랑 신하들 등장하고 전쟁하고 하는건 흥미진진한데 별로 재미없었고 그레트헨 파트는 말년 괴테가 60살 연하한테 급발진 고백했다는 일화가 갑자기 머릿속에 얽혀서 읽는 내내 집중이 좀 안 됐다

등장인물이 노래하는 장면은 운문 번역의 한계 때문에 어색하게 느껴지던게 좀 그랬지만 파우스트가 독백할 때나 메피스토가 타인을 조롱하고 풍자하고 욕할 때는 술술 잘 읽혔으니 아쉽지는 않았음

이제...중간중간 시집 간간히 읽는거 제외하면 소설만 주구장창 읽을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