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인훈 광장을 읽었음
제목은 내 개인적 생각이고 비판임
의식의 흐름식을 구현했지만 묘사도 상투적이고 들어간 생각도 독창적인 표현이나 뚜렷한 이미지도 느껴지지 않음 작품 전체동안 반복되는 상징마저도 의미가 별로 없음
사건의 시원시원하고 빠른 전개와 구성은 괜찮음
난 오히려 예전 판본이 문장이 더 좋은 것 같음
개작하면서 작가가 고유어로 문장을 다 갈아엎었는데 문장으로 보면 매우 안좋다고 생각함
이문구가 방언과 한자어의 아름다움의 극치라면, 최인훈은 고유어를 가지고 어색한 한국어 번역체를 만들어냈음
그 자체는 의미있고 새로운 시도지만 그걸로 소설적으로 좋다고 보긴 어려움
구운몽이나 회색인은 더 읽어봐야겠음
광장에 대한 내 한 줄평은 "느슨한 사유와 상투적인 표현의 광장"임 당대 시대상황 때문에 높이 평가받는거지 문학성으로 보면 out
ㅜ.ㅜ
https://klyro.sarl/gxtf
구운몽ㄱㄱ - dc App
ㅇㅋ
잼없음
50년대소설 문장 보고 소리나 해라.
황순원도 좋은데? 그리고 김승옥이랑 별 차이도 안나는데 그런 핑계는 못대지
개작도 겁나 해서 시대랑 무관함
순우리말로 개정하기 전의 문장을 읽으려면 60년대판을 구해야 할텐데
해설에 짤막하게 인용된 문장만 본거라 전체는 모름
고유어로 바꿔서 더 나은 부분이 없음
광장의 개정은 일종의 언어실험으로 보고 싶음 가장 최신판만 판매되는 상황에서는 좀 무리지만...
실험의 의의는 있다고 생각함 결과물이 망이라 아쉬울 뿐
백퍼센트 동감. 문장도 순우리말로 바꾸면서 훨씬 자폐적이게 되었고, 전후의 사유를 전면적으로 내세우지만 방향성도 똑바로 못 잡은 작품임 - dc App
광장은 범부가 엄청 공들여 쓴 작품 같음 예술은 범부가 천재를 절대 넘을 수가 없는 벽이 있음
@ㅇㅇ(106.101) 광장이 취향이 아닐수는 있는데 뭔 최인훈보고 천재의 벽을 못넘는 범부가 공들여 작품을 썼다니 ㅅㅂㅋㅋㅋㅋㅋㅋ
@ㅇㅇ(112.144) 비평이 다 취향이 크긴 하지만 내 기준으로는 단순히 내 취향 문제가 아니라 문학성이 구림 문학성이 구린 작품과 작가를 천재라고 내가 말할 순 없지
갠적인 생각으로 개작은 작가로서 좋은 선택이 아님. 한번 세상에 내놓고 평가를 받았으면 그걸로 끝내야 함. 박경리 선생이 김약국을 출판사 사정 땜에 대폭 줄여 쓰는 바람에 원래 의도대로 못 써서 다시 쓰고 싶다고 생각했지만 결국 개작 안 했고, 토지도 4부 집필 중에 오류를 발견했지만 작품을 뒤집어 엎는 선택은 하지 않고 절필하며 숙고에 숙고를 거듭하다가 결국 후속 분량에서 등장인물을 통해 오류를 언급하며 지적하고 넘어간 다음에 연재를 이어가서 결국 작품 완결을 냈음. 한번 세상에 내놨으면 끝이란 걸 잘 알고 있었던 거지. 작가란 그래야 함. 작품이 맘에 안 들어도 거기에 연연하지 말고 차기작에서 더 발전된 모습을 보여주면 됨. 작품의 약점조차도 작가의 인간적 매력이니까
동의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