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은지는 며칠 지났는데 메모장에 써놨던거 정리해서 올려봄
초반부터 던지고 싶었는데 모 사정으로 읽어야했음

전체적으로 인물들이 매력적이긴 커녕 사람 질리게해서 읽는 내내 피로감이 쌓였음

흔히 볼 수 있는 서사라 양쪽 감정선 이해는 감 다만 공감은 가지 않았음
흔하다는 말은 부모 불륜 현행범 잡다가 물에 빠져 죽였다는 디테일 말고 
같은 트라우마를 함께 겪으면서 생긴 정서적 유대랑 그때문에 서로를 대체 불가능한 존재로 착각하거나 죄책감 때문에 놓지 못하는 관계성을 두고 하는 말임
이 관계성을 깊게 잘 써내리면 재밌는건데 수박겉핥기라고 느낌 감동이 없다

인물도 무매력 
초반에 남자는 개차반으로 구는 여친한테 빌빌대는거 한참 매력없고 
여자는 표독한 동시에 자기연민으로 가득차서 읽기만해도 고역이었음
헤어졌다가 재회하는 과정에서는 둘 다 나이먹고 정서가 조금 안정적이어지는데 남의 노잼 연애썰 읽는 기분이었고
문장은 잘라내서 감성글귀로 소비하기 좋겠다는 인상을 받음

내가 현대소설 로맨스물이 안받는건지 아니면 여성캐릭터에 이입해서 읽는편이라 이렇게 싫고 지치고 짜증났던건지
이유는 여럿 있겠지만 개인적으론 올해 읽은 책 중 두번째로 싫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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