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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셸 우엘벡에 대해 들은 바에 의하면 내가 좋아할 리가 없다는 걸 알고 있었는데

그래도 읽어봐야한다는 생각 때문에 빌렸더니

역시 얼마 읽지 못하고 역겨움을 느낀다

에마뉘엘 카레르의 소설을 읽을 때와 비슷한 역겨움이다

두 작가의 스타일은 많이 다르지만 느껴지는 역겨움은 이상하게도 비슷하다

할 수 있는 게 많은데도 할 수 없는 것에만 눈을 주고 우울해하는 좆같은 남자들...

사실 자기 혐오의 일환인지도 모른다

할 수 있는 것의 절대적 양은 저 인간들에 비해 턱없이 부족하지만, 어쨌든 나도 비슷한 형식으로 우울해한다고 볼 수 있을테니까

예를 들어 (식상하지만) 아프리카나 북한 사람들에 비하면야... 운운

저 좆같은 부르주아 새끼들... 을 부러워하며, 그런 나 자신에 환멸을 느끼며, 그래서 우울해하며, 그렇지만 아무 것도 안 하는, 실상은 할 수 없는, 현대 사회의 톱니바퀴 답게 또 다시 굴림 당하러 출근하는


어쨌든 그래서 미셸 우엘벡도 에마뉘엘 카레르도 못 읽겠으니

반납이나 해야겠다

이 좆같은 감정을 어떻게 해야하나

알 수가 없다 나는 오늘도 외롭다 자위는 헌혈한 후로 미뤄야 한다 뽀뽀하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