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fed8273b4836af651ed87e74e82727399652ecf1c96b56e0ad8f82eb8f08a0c

15편 제목은 원래 제목이었던 비열한 성자 조조.

내용은 관우의 양번전역에서 시작해 우금의 배신, 조조의 사망 후 조비의  위왕등극으로 끝남.

조조의 일생을 15권 동안 지켜보니 어쩔때는 조조빠가 되고 어쩔때는 조조까가 됐었는데...

소설 초반에는 어릴 적 세상과 갈등하면서도 출세와 입신양명을 위해 나아가는 조조, 황건적 토벌하면서 세력을 넓혀나가며 한실부흥을 꿈꾸는 조조를 응원할 수 밖에 없게 이야기 전개를 잘 해나감.

다만 서주대효도 기점으로 사람이 점점 이상해지더니 말년에는 '아 저런새끼 상관으로 두고 일하면 제 명에 못 죽겠다' 싶을 정도로 사람이 변해버림.
 
작 중 진군이 조조를 두고 '제왕이 될 힘을 가지고 있지만 제왕이 갖추어야 할 덕이 없었다'라고 했는데 이 소설 속의 말년 조조을 정말 한 문장으로 잘 표현했음.

조조나 조조 신하들은 물론이고 연의에서는 무골호인인 유비나 충의지사인 제갈량조차 순수한 대의를 위해 움직이는게 아니라 자기 자신이나 가문, 자신의 세력, 인간관계, 정치적인 입지, 세력간 역학관계 등을 고려해 행동하는게 좋더라.

대표적으로 조조의 위공 즉위를반대했지만 이미 조조에게 출사한 자신의 아들, 나아가 자신이 천거한 영천파 동료들마저 위공 즉위를 찬성하는 것을 보고 한나라 황실이 아닌 그들의 미래를 위해 결국 마지막에는 자살로 굴복하는 순욱..

그래서 그런지 조조가 죽고 장례식이 끝나자마자 신하들의 머릿속에 떠오른 생각이 이 소설의 마지막 문장인데, 이 문장이 아 소설의 주제의식을 함축적으로 보여주는거 같았음

[그들의 머릿속에는 죽은 이를 대신할 산 자와 그 앞날, 그리고 자기 살길에 대한 생각으로 가득 차 있을 뿐이었다.]

다만 15권 내내 나오는 오역(인물이름같은 고유명사 존나 자주 틀림)과 대인배드립같은 발번역은 너무나 아쉬웠다.

15권 대표적인 오역은

7fed8273b4836af651ed87e640817273c222e024de5f2670fb41c99cbc722f

사마의 보고 사중달이라하는 정이. 번역하는 양반이 설마 사마의 성이 사고 이름이 마의인걸로 아는건가?

7fed8273b4836af651ed84e544817573fe296436d08a86bc959430d655357c

에필로그로 고평릉 사변도 짤막하게 반 페이지정도 나오는데 사마의는 고평릉 사변이전에 죽고 다른 원로대신들이 고평릉 사변을 일으킨거라고 나옴.. 보통 이러면 다른책의 경우 원작자가 내용을 잘못 썼나라는 생각이 들겠지만, 이 작품의 경우는 번역자가 마지막까지도 지랄창내는구나 싶더라

- dc official Ap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