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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완서의 2번째 대중소설. 주제는 가부장제 비판.
이 소설에서 가부장제를 비판하는 방식은 직접적인 비판이 아니라 가부장제의 모든 것을 남김없이 보여줌으로서 이루어진다. 즉 리얼리즘 소설이기도 한 것이다.
솔직히 이 소설에 좋은 평가는 하기 힘든데 이유는
1.선인의 부재
2권 7장까지 선인 없이 모두 결함 있는 인물로만 이루어져 있는 피카레스크 장르인데, 즉 앞부분은 정말 재미가 없다.
2.플롯의 허술함과 불행 포르노
7장 이후로는 급전개와 막장 전개로 이루어져있어서 재미는 있는데 알맹이는 없고 뭔가 이상함을 느끼기 쉽다. 대중소설인 특성상 이해는 하고 싶지만 이건 좀 심하다. 특히 해피엔딩 분위기 내다가 10p만에 자살엔딩으로 끝내는 최애의 아이급 억지 결말을 보면 어이가 없어서 웃음만 난다.
솔직히 전작인 도시의 흉년이 훨씬 완성도 높고 재미있다. 이 작품은 그다지 추천하고 싶지 않다.
이게 세자매 얘기지? 초희, 우희, 말희 였던가? 자매들 이름도 너무 직관적임 ㅋㅋㅋ 나름 사는 집인데 딸들 이름 진짜 막 지었네, 그 생각함. 우리 말로 치면 첫째 딸, 또 딸, 마지막 딸 이런 느낌이라 ㅋㅋㅋ 하긴, 신혼 시절엔 가난했다는 묘사도 있긴 했지만 암튼. 니 말대로 단점이 많은 소설인데, 초희가 결혼 전 사귀던 애인이랑 원나잇 하는 에피는 서스펜스도 있고 흥미진진 존잼이었음 나름 반전도 있었고 ㅋ 나머지 두 자매 얘기는 말 그대로 너무 전형적이라. 그래도 말희 파트는 청춘 풋풋 그 자체긴 하더라. 박완서 선생이 당시 여대생이었을 따님들 모습을 관찰해 가며 썼을 거 같다는 느낌이 ㅋㅋㅋ
저시절에 저렇게 '가부장제 비판'한 결과물이 지금의 絶祀와 亂倫이지. 웃기지도 않는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