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명 공감되는 부분이 많다
그런데 그 공감은, 살고 싶지 않다는 생각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작용했다
너무 옳은 말이다
나는 지금 거대한 고통 속에 있다. 짜부라질 지경이다
나도 이런 생각으로 있다
나는 주기적으로 헌혈을 하고 장기 기증과 조혈모세포 기증 등록을 해두었다
내가 사는 세계는 이런 세계인 것처럼 느껴진다
나는 존엄성을 전혀 존중받지 못하고 있다고 느껴진다
내가 쌓이고 쌓인 울분을 마지못해 인터넷 공간에 터뜨리면 돌아오는 것은 비웃음뿐이다
나는 너무 외롭다
벼랑 끝에 몰려있는 기분이다
아무것도 할 수 없고 바람이 불면 거기 쓸려나가는 대로 흐느적거릴 수 밖에 없는 것처럼 느껴진다
눈을 감고 생각해보면 너는 그냥 너 스스로이고 남보다 못할 것 없는 인간이겠지. 너가 나쁜 상황에 처한건 딱히 너가 나쁘다기보단 그냥 상황이 재수가 없었던걸거야. 너가 정말 말을 잘해도 외향적이어도 일이 잘 안 풀리면 잠시 혼자 있을수도 있는거고 일이 잘 풀리면 그냥 휴대폰 하고 가만히 있다가도 친구가 생길 수 있는거처럼. 너가 어떤 상황에 처해 있어도 너는 너고 상황이 좋아지건 나빠지건 너라는 사람은 변한게 없는거야. 너한테 너는 다른 것들보다 훨씬 소중하고 상처줘선 안되는 거겠지. 그러면 남들에게 너를 물어뜯을 수 있게 풀어놓지마. 너가 당당해진다면 사실은 아무것도 꿇릴게 없는거야. 나도 좀 더 말을 잘하거나 잘생겼으면 좋겠다고 생각하긴해도 당당해지면 죽을정돈 아냐. - dc Ap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