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 작가중에서 어김없이 모든 작품이 재미난 딱 두 명 있어. 물론 내 개인적인 취향. 서머싯 몸과 에밀 졸라. 에밀 졸라의 모든 작품을 모았다고 생각하는데 혹시 빠진 게 있는지 모르겠다. 그리고 이번에 청소년 고전 필사책을 한 권 냈어. 내가 시골 중학교에 근무하는데 놀랍게도 전교생이 딱 세 명이야. 중학교 1학년 22학년 1. 내년에 입학생이 있어서 학교는 유지될 것 같아. 교육청에서 인근 학교랑 통폐합하려고 해도 학부모가 반대해서 계속 유지 중. 거의 교사와 일대일 과외수업 수준이고 먼 곳까지 통학하는게 좀 그런지 반대하더라.

 

그런데 요즘 교사 티오가 별로 없어서 이런 소규모 학교는 상치 교과 즉 자기 전공이 아닌 교과목을 가르쳐야 한다는 거. 나는 작년에 중학교 1학년 도덕을 한 학기 동안 가르쳤지. 내 전공은 원래 영어. 웃기는 건 내 전공 교과 가르치는 것보다 훨씬 더 열심히 공부해서 가르치게 된다는 거.


   어쨌든 도덕 교과서를 살펴보는데 여기 독갤에서 언급되는 고전 작가가 다 언급되더라깜짝 놀랐지새삼 고전이 중요하다는 걸 실감했지그래서 중고등학교 교과서에 등장하는 고전만을 골라 필사책을 낸 거야교과 공부에도 도움 되고 고전의 한 문장으로 자기 현실 고민 해결도 하고 인생관을 재정립할 수 있겠더라고고전이 고리타분한 이야기인 것 같지만 책을 쓰다 보니 모든 좋은 문장이 요즘 중고등학교 학생들의 고민과 연결되어 있더라역시 세월이 아무리 흐르고 세상이 아무리 바꿔도 인간 심리와 인간 세상의 기본 원리는 변치 않는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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