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창시절에 읽은 이상의 날개 생각남.
대충 공통점만 추려보자면 다음과 같음
1. 형식: 내면 묘사 위주 (1인칭 독백)
뚜렷한 기승전결 없이, 주인공의 불안한 심리와 의식의 흐름만 이어짐.
외부 세계는 흐릿하고, 화자의 고통과 자기혐오만 들여다 봄
2. 인물: 무능력한 기둥서방
경제 능력 없이 여성에게 얹혀사는 기생적인 삶을 삼.
스스로를 '박제'나 '실격자'로 부르며 사회적 사망 선고를 내림.
3. 사건: 아내의 혼외 관계와 방관
주인공이 자기 와이프의 혼외 관계 장면(날개:매춘 , 실격: 와이프가 당하는 현장)을 목격함. 목격하고도 분노하지 못함.
병적인 자격지심과 무기력
4. 소재: 수면제 (현실 도피)
수면제 복용. 수면제를 ㅈ같은 현실에서 도피하는 비상구로 씀날개의 경우 마지막에 수면제 잔뜩 먹고 백화점 옥상올라가고, 인간실격에서는 술집 마담이랑 동반 js 시도하는 도구. 실격 마지막 마누라가 사온 수면제 먹고 다시 병원행, 요양할때도 수면제 찾음.
5. 작가 뒤짐.
두 작가 모두 탈고 후 1년도 안 되서 죽음. (이상 7개월, 다자이 1개월) 이상도 날개 쓰고 이미 결핵 병증 심해진 상태에서 늑시 일본행 감행하고 거기서 객사했는데, 두 소설 다 이미 병이 여러가지로 심해서 죽음이 눈앞에 있는 사람의 멘탈리티가 반영된 게 아닌가 하는 생각. 작가가 자기 제사상 차린거 아닌가 하는 감상이 생김.
둘 다 아쿠다가와를 깊게 의식하고 공감해서 그런건지 당시 일본제국의 사회 분위기가 대체로 저런 사람들로 하여금 저런 공통 감상을 갖게 만든건지 여러모로 흥미로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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