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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아무래도 성숙하기 전의 작가 오스틴을 더 선호하는 것 같다

굉장히 잘 쓴 소설이고 결말부는 그들의 도덕관념과 행동방식에 대한 징벌이자 패니의 가치에 대한 작가의 열렬한 변호겠지만 에드먼드가 패니를 소중한 친구이자 여동생이 아닌 연인으로서의 애정을 단편적으로밖에 보여주지 않은게 많이 아쉽다

헨리와 메리는 분명히 오스틴이 비판하는 도덕과 양심이 결여된 인물이지만 그들이 패니의 가족에게 선의를 베풀고 악담을 들은 패니를 위로할 때의 모습을 생각할 때면 오스틴에게 진심어린 투정을 하고 싶어지기도 한다

오스틴의 필력이 가장 돋보인 장면들은 패니가 에드먼드와 메리에 대한 사이를 생각하며 질투감을 억누를 때다 오스틴이 비록 똘이 도끼 플로베르 디킨스같은 작가들에 비해 낮은 평가를 받을 수는 있겠지만 그녀의 인물 다루는 솜씨는 최상급이라는 것은 부정할 수 없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