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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권도 재밌었는데 2권은 훨씬 현실적이라 할까 정치적이라 할까
읽은지 오래되서 기억이 흐릿하긴해도 1권 수록작들이 특유의 세계관을 밀어붙이는 재미였다면
2권은 좀더 현실적으로 와닿는 세계 구조와 개념에 대한 이야기들이 수록된 거 같음
안드로이드와 사랑에 빠진 인간이라는 설정은 마침 직전에 읽은 필립K좆에서도 본 것인데
<헬렌 올로이>는 이런 장르의 원형으로써 좋고 나쁨을 떠나 남자의 약한 부분을 자극하는 면이 있다
개념은 다르지만 이런 느낌을 또 어디서 느꼈는지 생각해보니까
테드창 단편 중 <상인과 연금술사의 문>에서 밀프 아내가 가르쳐준 처녀 아내 함락법 이야기가 생각나기도 했음
<길은 움직여야 한다>는 정치극의 설정을 띄고는 있지만
이제는 껍데기만 남아 무의미해진 계급 논쟁, 권력 투쟁의 극 보다는
현대 기술 사회의 구조를 비춰볼 수 있다는 점에서
그리고 작 중의 문제를 이제는 한낱 허상으로 전락한 정치의 문제가 아니라
실제로 구조를 작동시키는 시스템의 문제로 환기시킨다는 점에서
지금 읽기 좋은 작품으로 생각 됨
<소우주의 신>은 읽으면서 릭 앤 모티 에피를 여기서 따왔구나 하고 바로 알아차렸음
기술의 발전을 끝까지 밀어붙여보는 작품들이 으레 그렇듯이 그 끝을 애매하게 종결된 형태로 남겨두는 것이 아쉬웠으나
천재 과학자 설정이 가진 흥미로움과 기술, 자본, 정치 권력 구조의 흐름이 이끄는 이야기의 매력이 좋았음
나머지는 아직 안 읽음
화성 오디세이랑 보로고브들은 밈지했네 재밌음 ㄱㄱ
밈지했네 개재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