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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전엔 문학과 비문학의 차이가 굉장히 크다고 느꼈는데


 솔직히 말해서 둘이 얼마나 차이가 큰지 혼란스러울 때가 있다.


 문학인데도 무슨 학술 서적이나 철학 서적, 혹은 프로파간다 매체로 쓰인 경우도 있고


 비문학인데도 어지간한 문학 작품보다 상상력과 허구의 힘과 자기 생각과 감성을 동원한 경우도 있다.


 이젠 둘을 따지지 않고 그냥 책 그 자체로 읽으며 즐기고 싶다.


 그 어디에도 진리도 진실도 없이 모든 게 두루뭉슬해 보인다.


 글 안에서 객관성과 주관성의 차이는 다리가 모조리 잘려나간 새우와 곱등이의 몸통만큼 구별하기 어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