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때 즐겨 읽었던 기억이 나요
요즘 동네 새들이랑 친해져서 드루이드 처럼 부리고 있는데
어릴 때 읽은 책이 생각나서 뒤적여 보고 있답니다
제 드루이드 감수성에 영향을 준 작품은 정호승의 <연인>이었어요
절에 매달린 새 풍경이 떨어져 나와서 세상구경하고 돌아가는...
푸른툭이...검은툭이... 어찌보면 헤세의 <지와 사랑> 같은 내용이에요
일러스트가 뭉글뭉글 인상파 모네 색연필화 같은 그림체였는데
이번에 새로 개정된 그림은 예전 그림에 비해 별로라는 생각이 들어요
한편으로 어른이 읽는 동화 시리즈 중에 제일 인상 깊었던 건
<짜장면>이었어요... 썸 타던 여자애가 당시 돈으로 십만원도
넘게 중국집에 장난전화 해서 딸배 시켜서 따귀를 때렸나?
아무튼 마지막엔 오도바이 타면서 여자애 가슴 만지고ㅋㅋㅋ
나름 서정적인 시리즈였는데 이 작품만 유독 인천 부천 월미도 감성 같았다능...
아무튼 어릴 때 읽었던 책들... 그 장정들, 시리즈들...
책이 그래도 여가이자 오락이었던 나날들...그런 감수성들...
그런 추억들을 지금 어린이들에게도 물려주고 싶은데
세상이 무척 자극적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무엇보다 가벼이 읽을 수 있는 이런 시리즈 책도 안 예쁘고요...
왜 옛날 책이 더 예쁠까...
주저리...주저리... 떠들어 봤네요...
넌...예뿌다!
이 글 자체가 동화 같은데요! ㅎㅎ 저도 요새 어른이 모드로 동화책 완역으로 읽고 있습니다. 너무 재밌게 읽고 있어요. 엄청 유명한 작품인데 아예 내용도 모르는 작품들.. 새롭게 접하고나서 아니 이게 이런 내용이었어? 하고 놀라는것들이 많았습니다ㅎㅎ 저는 서양쪽 동화만 읽었는데 국내 동화도 한번 읽어봐야 겠군요!!
저 어릴 땐 청소년문학도 재밌는 게 많았어요 바보 바아보 밤보 추천해요
꼭 읽어 볼게요. 추천 감사합니다!
(풋...네가...과연...읽을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