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때 즐겨 읽었던 기억이 나요


요즘 동네 새들이랑 친해져서 드루이드 처럼 부리고 있는데


어릴 때 읽은 책이 생각나서 뒤적여 보고 있답니다


제 드루이드 감수성에 영향을 준 작품은 정호승의 <연인>이었어요


절에 매달린 새 풍경이 떨어져 나와서 세상구경하고 돌아가는...


푸른툭이...검은툭이... 어찌보면 헤세의 <지와 사랑> 같은 내용이에요


일러스트가 뭉글뭉글 인상파 모네 색연필화 같은 그림체였는데


이번에 새로 개정된 그림은 예전 그림에 비해 별로라는 생각이 들어요




한편으로 어른이 읽는 동화 시리즈 중에 제일 인상 깊었던 건


<짜장면>이었어요... 썸 타던 여자애가 당시 돈으로 십만원도


넘게 중국집에 장난전화 해서 딸배 시켜서 따귀를 때렸나?


아무튼 마지막엔 오도바이 타면서 여자애 가슴 만지고ㅋㅋㅋ


나름 서정적인 시리즈였는데 이 작품만 유독 인천 부천 월미도 감성 같았다능...



아무튼 어릴 때 읽었던 책들... 그 장정들, 시리즈들... 


책이 그래도 여가이자 오락이었던 나날들...그런 감수성들...


그런 추억들을 지금 어린이들에게도 물려주고 싶은데


세상이 무척 자극적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무엇보다 가벼이 읽을 수 있는 이런 시리즈 책도 안 예쁘고요...


왜 옛날 책이 더 예쁠까...



주저리...주저리... 떠들어 봤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