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구라 마구라가 절판된 후 새 번역이 나왔단 소식을 듣고 읽게 되었는데, 알고보니 ai로 한번 돌린 번역이란 이야기를 듣고 기존 절판본 번역과 비교를 해봤다.

최근 오디세이아 번역 이야기도 보긴 했는데 얘는 그정도는 아니긴 함.

전자가 새 번역, 후자가 구 번역임.


아마 확실히 틀린것 같은 부분. 앞 부분에서도 언니에게서 남편을 뺏었다는 묘사가 나왔단걸 생각하면 사위가 아니라 형부가 맞는듯.



한마음으로 내 얼굴을 보았다/뚫어져라 내 얼굴을 응시하였다.

한마음으로? 라는 표현은 일본어의 직역표현이 아닐까.


두 사람은/우리들은

글이 1인칭 시점으로 서술되어 있음으로 후자가 좀 더 타당할듯 한데, 원문과의 비교는 필요할듯.


그 시계를 향해 왼쪽이 내 방이 되어있고/내 방은 시계를 바라본 상태로 왼편에 위치

역시 일본어 직역투라 느껴지는 부분. ~なっている를 그대로 번역한게 아닐까 하는 생각.

대충 20페이지 정도 훑어봤는데 아무래도 새 번역은 사람이 초반에 한게 아니다 보니 검수에서 못걸러낸 부분이 여럿 존재하는게 아닐까 싶단 생각.

새 번역으로 4분의1정도 읽었는데, 아주 못읽을 정도는 아니지만 군데군데 일본어 표현 직역이나 주술 호응이 다소 묘한 부분들이 존재했고, 몇몇 덜 익숙한 표현

당초 무늬/덩굴 무늬,  서리 내린 듯한 무늬/희끄무레한

들이 발견되기도 했다.

절판으로 인해 중고값이 치솟고 새 번역조차 구하기 힘든 상황도 맞지만, 결국 독자 입장에서는 도서관에서 구할 수 있는 정도의 책이라면 아직은 사람 번역을 더 선호하긴 할듯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