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쓰모토 세이초가 무려 아쿠타가와상을 수상한 작가라는 사실. 그리고 '어느 <고쿠라 일기> 전'이 그 영예를 안게 해준 작품이란 사실.

세이초 소설이라니 제목만 보고 당연히 살인자가 쓴 일기...그 안에 펼쳐지는 인간 심리의 복잡함과 일본 사회의 어두운 내면...이런 내용 일 줄 알았는데 전혀 그런 게 아니라 의외로 순문적이어서 놀랐다.

그래도 모리 오가이란 작가의 행적과 심리를 추적하는 큰 줄기의 내용 속에 이미 추리라는 세이초 문학의 방향성은 다 들어있다.

이 단편소설 읽어보니 세이초는 모리 오가이를 참 좋아했던 거 같다. 갤주도 모리 오가이 문장이 짱이다고 하고 소설가들의 소설가 같은 포지션인가 봄.

나쓰메 소세키도 안읽어봤지만 모리 오가이는 짧기도 하니 언제 도서관에서 아베일족 빌려 읽어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