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장이란 애당초에 글러서, 해는 아직 중천에 있건만 장판은 벌써 쓸쓸하고 더운 햇발이 벌여놓은 전 휘장 밑으로 등줄기를 훅훅 볶는다.


여기서 "더운 햇발이 벌여놓은 전 휘장" 밑으로

햇볕이 레이저처럼 휘장을 이루듯 쏟아진다는 걸까

아니면

더운 햇발이 "벌여놓은 전 휘장 밑으로"

햇볕이 천막 밑으로 비춰들어와 등줄기를 볶는단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