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훈 아버님께서 독립투사였고
김구의 죽음으로 실의에 빠져 약간 막 살다 가신 분인데
대륙에서 삼엄한 시절을 보내다 오신 분이라 그런지
기풍이 남다른 면이 있네요.
60년대에 적당한 연재소설의 성공으로 돈 좀 벌게 되자
사람들에게 술사주는 재미로 사셨나본데
2층값 안냈죠? 내가 낼게요 하는 식으로
뭐랄까 생면부지의 사람임에도 걍 술자리에 얽혀있다는 이유만으로 그냥 술을 사주는 대범함이랄지 광기랄지, 이해를 넘어서는 영역의 행동이라 기이하게 느껴집니다.
사실상 섬에 갇혀서 정해진대로 살라고 강권받는 사회에서 나고 자란 저로서는 참.
하지만 집에 돈을 안갖다주고 자산탕진하신 분은 맞습니다. ㅎㅎ 가장으로서의 책임은 안지셨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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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본인 세대의 시선으로 지나간 세대를 바라보면 어색한 것 아닐까요
그 어색함의 원인이 궁금한 것 같습니다. - dc App
가장은 집에선 최고존엄 대접 받으니 밖에서만 인격자인 사람이 대부분이었음
저런 사람이다보니 부부관계가 매우 나빴던 모양이더라고요. 남편에 대한 악담과 저주와 멸시가 아들들, 나아가 남자 전체에 대한 증오로도 이어진 측면이 있고. - dc Ap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