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들이 숫자를 좋아하듯,
독붕이들은 늘 구분되는 문학사조를 좋아할 거다
이 작가는 낭만주의, 저 작가는 고전, 이 대문호는 킹갓제네럴모더니스트, 저 천박한 근본 없는 놈은 아, 그저 포모
하지만 현실에 낭만이 없듯이
사실 방구석 독붕이들도 알거나, 읽어볼 만한 문호들이 스스로 나는 뭐뭐다, 하는 경우는 없다
당장 20세기 가장 위대한 '모더니스트'이자 위대한 시인인 예이츠만 하더라도, 본인을 스스로 최후의 낭만주의자라고 자부했지만
오늘날 그거 믿어주는 사람은 없다
예이츠는 왜 위대한 모더니스트인가? (예이츠는) 모름
예이츠는 왜 낭만주의자라고 생각하며 파운드랑 친목질했는가? 모름
예이츠는 왜 조이스가 초면에 반말하는데도 넘어갔는가? 모름
그런 의미에서 오랜만에 꽤나 여러 사람을 다루어야할, 미국에서 일어난 2차 대전 이후 영문학의 가장 중요할 법한 세력, 모더니즘과 포스트모더니즘을 아우르는 중요 움직임, 포스트모던으로 일단 분류되지만, 따지고 보면 모더니즘과 포모의 중간다리에 걸쳐있는,
이른바 '고백시파' Confessional Poetry에 대해서 프롤로그를 시작해보자
고백시는 그게 뭔데 씹덕아 할 수 있지만
그래도 영미시 좀 좋아하면 들어봤을 법한 실비아 플라스가 이 시파의 대표 시인이란 점을 일단 알아두자
물론 실비아 플라스는 이 시리즈에서 안 다룸
모.더.니.스.트.가 아니니까 ^오^
'두 사람은 문제아지만, 최강'
알다시피 모더니즘 영문학 이후 가장 큰 영향력을 행사하는 최강의 문제아 두 사람은
반역죄로 감옥 간 두체러버, 모더니즘의 빠와 까를 미치게 만드는 '그새끼' 에즈라 파운드와
운 좋게 영국 국적 세탁하는데 성공한 유대인이너무너무싫어서시로도쓰는양키산영국파시스트 T.S. 엘리엇이다.
고백시파나 긴즈버그 부류를 비롯한 이후 미국 포모 세대들은 은근히 파운드를 포모의 선배로, 엘리엇을 모더니즘 적폐로 취급하는 경향이 있지만
애초에 둘 모두 미국 포모 세대, 특히 미국 포모 시인들에게 지나치게 큰 영향력을 행사한다.
물론 이 두 사람 말고, 윌리엄 카를로스 윌리엄스나 기타 다른 시인들의 영향도 있지만, 이 시리즈나 영미 모더니즘 역사를 잘 아는 독붕이라면
결국 그놈들 전부 파운드 패거리랑 한 패야!!!
아무튼, 모더니즘의 '공식적인' 시작년도는 대충 보들레르가 악의 꽃을 출판하고, 동시에 플로베르가 보바리 부인을 출판한 1857년으로 보수적으로 잡고,
영미 이미지즘을 비롯한 '새로운 움직임'이 1920년대에 태동하였다고 하여도
이미 1940년대가 되면, 조이스는 피네간의 경야를 쓰곤 스위스에서 죽었고, 대부분 오늘날 1세대 모더니스트들이라 불리는 이들이 죽거나, 늙었고, 2세대로 분류되는 이들조차 중년이 될 무렵
2차대전이 터졌다가, 마침내 끝났다.
그리고 알다시피 그 직후 냉전이 시작된다.
아무리 젊게 쳐주어도 '모더니즘'이 서른을 넘어서 '영포티'에 가까워지게 되니까 이제 슬슬 데뷔하려는 예비 작가들 입장에선, 모더니스트들이 그러하듯, 아직 자연사하지 않은 선배들이 고리타분하게 보일 수밖에 없다.
하지만 이미 선배들이 한 차례, 1차대전이 끝나고 나서 다다나 초현실주의 같은 짓을 해서 반복하기도 지겨웠다. 모든 걸 다 불태우자는 미래주의 같은 짓도 고리타분하고, 좀 파시스트 같았다.
어쩌면 사회 분위기상, 2차대전과 종전, 평화가 찾아올거라고 생각했는데 시작되는 냉전, 홀로코스트 같은 학살 소식 때문에 너도나도 무기력해지는 그러한 시대적 분위기 속에서
시작은 선배 모더니스트들에게 영향을 받고, 존경하여 편지까지 보내는 그러한 후배의 아직은 모더니스트로 분류될 그러한 젊은 새싹들이 미국에서 새로운 소재와 분위기를 찾고자 한다
바로 '고백'을
물론 '고백'은 이전에도, 이후에도 많이 쓰일 것이다
그러나 시의 화자와 시인을 거의 동일시하기까지 하는, 삶의 모든 것을 '고백'하는 경지에 이르기까지
2차 대전 이후 평론가들도 미친게 만들고, 시인들 자체를 아이도루로 만들어서 문학의 신조차 모독하는 고백시가 시작되고자 한다
"오우, 즉시 반말?"
"크, 역시 로버트 로웰 님. 역시 질 수 없지~"
미국 후기 모더니즘과 포스트모더니즘 시의 시작을 알1리는,
그러나 그 뿌리는 휘트먼과 디킨슨에서 시작되어 에즈라 '그새끼' 파운드'로 계승되고, 애독자 편지까지 보내던 한 시인에서부터 '고백'으로 시작되는 20세기 후반 가장 독자들에게 널리 리 알려질지 모르는 '고백시파'가 시작된다
께속
모더니스트의 기묘한 모험
- 20세기 최고 시인 예이츠의 환상록과 자서전 읽으쉴?
- <율리시스>는 어떻게 20세기의 가장 유명한 책이 되었는가?
- 위대한 피츠제럴드 (1), (2)
- 토끼공듀의 삶
- 만델스탐의 노래
- 악어들의 거리
- 독일인이 오리라
-머피를 기다리며 (1) 잃어버린 아버지를 찾아서 (2) 계승하는 중입니다 (3) 계속한다, 계속할 수 없다, 계속해야만 한다
-저주받은 상징주의자들 (0) 저주받은 시인들 (1) 세계는 한 권의 책을 위해
-스탈린 동무 살려주시게! 내가 번역도 해주지 않았던가?
-헨리 제임스 (1)
모더니스트의 선조들
엘리자베스 비숍 입갤 예정인가
실비아 플라스는 아무것도 아닌것처럼 보이지만 지금하고 60년을 차이 난다는 사실을 망각할정도로 현대적인 글을 쓴 작가라고 생각함
플라스는 시대 대표 시인으로 계속 남을 거임 ㅇㅇ 고백시파에서도 포모라는 단점 빼면 최상위권이라
드디어 로버트 로웰이
님 누가 모기모 전부 엑셀 시트로 모아뒀던데
https://m.dcinside.com/board/reading/759282
파운드 진짜 어떻게 읽는지 모르겠음 ㄹㅇ루… - dc Ap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