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기 단편들 넘 좋네...
[일반] 박완서 작가님은 정말 차원이 다르다
그랑불레바(ljw1859)
2025-12-07 0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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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박경리 선생님 장편들도 한번 읽어보셨으면,..
박완서는 인물들이 살짝 진부한 면이 있어서 감점 요소가 됨. 박경리 작품의 인물들은 진부함이 없거든. 이게 설명하기가 좀 어려운데, 솔직히 말해서 박경리가 대표 장편 이전에 쓴 장편들에서는 주인공급 인물들이 첫등장하는 순간 너무 진부하고 전형적이네, 그런 생각이 들거든. 훤칠하고 미남 미녀고 재능러고 때때로 재력도 갖추고 등등. 하지만 심리가 묘사되면서 그 인물이 입을 열어 말을 하는 순간 진부하고 전형적이라는 생각이 사라짐. 인물이 갑자기 살아 숨쉬기 시작하거든 ㅋㅋㅋ 읽을 때마다 ㄹㅇ 신기하게 생각하는 점임. 진짜 통속적인 스토리라고 짜증내면서도 존잼으로 앉은 자리에서 읽게 만드는 마술을 경험할 때마다 ㄹㅇ 홀린 거 같음. 이런 게 필력이란 건가
장편도 정말 좋아. <살아있는 날의 시작>, <그 남자의 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