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 오스터 장편소설들 주제가 우연성이랑 또 하나 큰 게


작가 자신과-글쓰기와의 관계라고 하는데, 장편 '공중곡예사' 보면 그 점이 잘 보임


어린 주인공(작가 자신)이 하늘을 날게 해준다는 예후디 사부(소설을 쓰게 만드는, 아마 창작의 원천같은 존재라고 봐도 될듯)에게 이끌려 성장하는 이야긴데 


주인공 얘는 계속 부랑아처럼 나돌아다니고 싶지, 하늘 나는 건 모르겠다고 여기저기 탈출하고 도망다니는데 


어딜 가더라도 예후디 사부란 사람이 번쩍 하고 앞에 나타나서 자기 아지트로 데려감. (=작가가 글쓰기를 기피하고 벗어나려해도 결국 자신의 의무감과 창작의 영감이 자기를 따라다니는 것과 유사)


또 아마 이 소설에서 하늘을 날게 된다= 곧 비행이라는 건, 작가적 영감의 최고 순간 (머리로 쓰다가 어느 순간 완전히 몰입해서 떠오르는 모먼트)를 빗댄 현상.


결국 글쓰기라는 체험 자체를 -> 소설로 구성한 것임. 


갠적으로 달의 궁전보다 개꿀잼예상이네. . 이야기 훌훌 잘쓴다는 건 이런 거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