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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부장 이야기' 드라마가 유행하고, 같은 작가가 쓴 이 책이 눈에 보여서 이 책을 읽어보게 되었다. 책 뒷면 추천사에 '세이x의 가르침',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가 있어서 기대는 버리고 읽었다.
그냥 흔한 자기계발서이다. 스토리텔링이 들어간 자기계발서는 작가의 훈계와 책의 스토리가 조화를 이뤄야한다는 점에서 이 책은 조화가 깨져있다. 훈계에 집중하느라 책의 스토리가 어질러져있었다. 제목은 '나'의 돈많은 고등학교 친구인데 정작 책 내용의 절반 이상은 '나의 아들과 '돈많은 고등학교 친구'의 아들 이야기란 점도 별로였다.
이 책의 '나'는 대기업 마케팅부서에 있다가 사옥건설 담당자로 일하면서 건설사 사장인 '돈많은 고등학교 친구'를 만난다. '나'는 계열사 직원 찌라시듣고 탈모치료제 바이오주식 넣었다가 물리고 (청약통장깨고 비상금 싹다 모아서 5천만원투자, -73%수익률 = 1350만원) 한강다리 난간 갔다가 돌아온다. 그리곤 점집에서 홀려서 점집 나오는 길에 분양사무실가서 타운하우스사서 또 물린다. 계속 우화스럽게 행동하면서 '돈많은 고등학교 친구' 광수 (의 입을 빌린 저자)의 정신론을 듣는 게 '나'의 이야기의 대부분이다. 그리고 임원됐다고 하고(1년뒤 짤림) 아들 시점으로 간다.
아들 두명은 같은 대학교 가서 자퇴하고 사업을 한다. 독일 캠핑회사에서 떼와서 캠핑장비 팔고 캠핑장 운영하고 홈페이지 사이트 운영하다가 책 마지막에는 갑자기 옷 고르기 귀찮다는 점에서 아이디어를 얻어서 AI가 옷추천해주는 사업아이템으로 아이디어만 가지고 투자자 모으면서 이 둘의 이야기가 끝난다. 뒷 부분의 '나'는 퇴사후 수제식빵 빵집으로 사업이 잘 된다.
전부 돈많은 고등학교 친구의 입을 빌린 저자의 조언 덕분이다. 계속해서 정신론을 이야기한다. 다 좋은 이야기인데 그래서 저 스토리가 설득력있나하는 건 또 다른 문제다. 전혀 설득력이 없다. 저자의 정신론과 스토리가 따로 논다. 계속 스토리가 "이게 맞아?"하면서 헛웃음짓게 되어 저자의 훈계 정신론마저 악영향을 미치게 된다. 이 책의 목적인 자기계발서로써 작가의 주장마저 설득력을 잃게 만든다.
20대 아들 두 명의 대화도 너무 아저씨스럽다. 문피아 40대이상 독자층을 위한 웹소설스러운 향기가 아주 조금난다. (ex - 촤하하하! 하고 웃음, 20대 독일여자한테 닭발 권하면서 '가장 한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인 것이다' 드립, 바로 이어서 소맥 권하면서 레나(독일여자)도 한국의 소맥은 이길 수 없었다.) 자꾸 20대 남자 이대남 두명의 대화에 유머인지 인쇄오류인지 이상한 단어들을 끼워넣는데 본인들끼리 드립치고 웃는데 차라리 아예 아재개그를 넣지 싶었다.
책 마지막 부분에선 다시 '나'의 이야기로 넘어와서 '나'는 수제식빵 빵집으로 장사가 잘 된다. 가격 맛 낮은 칼로리로 기본에 충실해서 사업이 잘된다는데 낮은 칼로리를 위해 설탕부터 빼서 결국 배합과 반죽만으로 낮은 칼로리의 맛있는 식빵을 만들었다는 게 제빵이 이렇게 쉬운건가? 싶었다. 대기업 임원1년 찍먹하고 퇴사하고 빵집차려서 수제식빵만으로 3호점까지 차리고 승승장구하는 것이 '나'가 태양의 손같은 엄청난 재능을 가졌거나 제빵업계를 별 거 아니라고 생각하나 싶었다.
이렇게 각 분야에서 뭐지? 이 업계가 이렇게 정신론만으로 되는거야? 싶었던 점이 제빵업계뿐만이 아니었다. 위의 AI개발도 캠핑물품수입판매 청년 2명이 갑자기 아이디어만으로 투자자먼저 찾아다니는 게 열정과 정신론만으로 되는거야?싶었다. 아이디어만 가지고 투자자모으는데 아이디어는 안 뺏기나? 그리고 개발은?
가장 심한 것은 초반에 나오는 탈모치료제 바이오주식 이야기다. 책 초반에 '나'는 인생역전을 위해 청약깨고 비상금을 털어서 싹싹 다 모은 돈 5천만원으로 탈모테마주를 산다. 그리고 수익률 -73% (5천만원 -> 1350만원)되고 한강다리에 올라갔다가 내려온다. 돈많은 고등학교 친구는 S&P적립식 투자를 한다고 한다. 그리고 직접 탈모치료제 개발하는 제약회사를 가서 가능성이 보인다고 지분30%를 샀다고한다. 산 이유는 연구진들이 열심히 개발하고 있더라, 사장이 (작전주된거에)억울해하더라, 일부 샘플에서 미미하지만 발모 성공한걸 봤다는 것 이 3가지다. 건설회사 사장의 눈썰미가 정말 대단하다. 저 3조건이 만족하면 탈모치료제 개발이 성공하는건가? 그렇다면 지금까지 탈모치료제 개발이 성공하지못한 이유는 저 3조건이 충족되지않아서인가? 너무 단순화시킨거아닌가? 아예 이해가 안 됐다. 의학 과학분야의 연구가 정말 저 정신론과 실험실단위 성공만으로 된다고 생각하는건가? 랩 수준에서 그친 연구들이 엄청 많지 않나? 그리고 약인데 임상시험은? 나는 생각하길 포기했다.
책 마지막에 '나'는 빵집 개업초반에 부자친구가 단체주문 안해줬으면 임대료도 못 내고 망할뻔했다고 고마움을 표한다. 그와중에 탈모치료제 주식은 끝까지 들고있었다. 뭐지? '사고방식 자체가 우리와는 다릅니다 짤' 생각났다. 주식 산 시점에서부터 약 15년의 시간이 흐르는 동안 계손 존버한 거다. 1350만원 정도는 없는돈 셈치고 17년동안 살았다는 건데 저게 뭐지? 이건 뭐 돈 빌려놓고 자기돈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처럼 사고방식 자체가 이해가 안 갔다. 책 마지막페이지에서 '나'는 날로먹는다는 마음을 버린다고 드디어 주식을 수익률-63%에서 전량매도한다. 그리고 TV속보로 탈모치료제 회사가 탈모치료제를 17년만에 완성했다, 1천명이 지원한 공개임상실험(책에서 임상시험이라 안하고 임상실험이라고함)에서 효과를 입증했다, 국내 상장준비를 앞두고 있다 (??? 바로 전페이지에서 주식앱에서 매도했다고했는데? 그럼 상폐된 걸 매도한거임? '나'는 한창 작전테마주로 고점에서 물려놓고 수익률-63%인데 상폐라고? ), 구글을 비롯한 글로벌기업들이 투자를 확정했다 등등 말하면서 이 책은 끝난다. 이 책은 인터넷이 발달하지 않은 세계선인건가? '나'는 부자친구가 지분30%샀다는 거 보고 계속 17년 존버했다면 차라리 모른다. 그렇게 존버하면서 돈없다고 친구한테 징징대면서 끝까지 주식 존버했다면 모르겠다. 주식으로 날로먹지 말라는 교훈을 주려고 일부러 마지막에 주식매도했다고 끝낸거같은데 저자의 훈계가 스토리와 너무 안 맞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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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대체 왜? 17년 전 탈모치료제 테마주 5천만원 사서 세력한테 당해서 -73%찍고, 부자친구(저자)의 정신개조로 17년동안 열심히 사는동안 부자친구랑 계속 어울리는데 둘이 주식 얘기 다시 안함? 심지어 부자친구가 탈모치료제회사 지분30%매입했다고했는데? 그리고 상폐주식 저렇게 전량매도하는 건 내가 정말 몰라서 그러는데 저렇게 전량매도가 한번에 됨? 아니 상폐주식이 수익률 -63%인건 말이 됨? '나'가 산게 작전세력이 올린 시점에 산거라 고점근처일텐데? 그리고 임상시험이 한 번 딸깍하고 끝나는게 절대 아닌데? 1천명 사이즈의 공개임상실험이라고 한 번 딸깍하고 끝나는게 아닐텐데? 그리고 구글 포함 세계 유수기업들이 투자확정하는 동안 찌라시도 안 돌았음? 바이오 테마주가? 심지어 탈모치료인데? 학계가 놀라고 교과서가 바뀌고 전세계가 주목하는 탈모치료인데?
생각하기를 그만두었다....
7. 나의 돈 많은 고등학교 친구(송희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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