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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근래 미국에 연달은 총기 난사 사건 뉴스를 보고서 궁금해져서 엘 파소랑 데이턴 총기 난사 관련해서 기사도 찾고
전문가 인터뷰도 들어보고 하다가 문뜩 이 책이 생각나서 찾아 읽어봤노
한국어 번역판 나온지는 한 3년 되었을건데, 원저는 2005년에 발매된 Going postal(우체국 총기난사에서 비롯된 표현)임.
사실 내가 주로 접했던 뉴스, 예를들어 2011년 포틀랜드 초등학교 총기난사 사건이나 디씨서 오지게 추앙받는
조승희 난사에 대한 얘기는 없었던게 좀 아쉽지만 그럼에도 미국 사회를 주기적으로 들쑤시는 이런 사건들의 시원(始原)을
찾는 책인지라 전체적으로 굉장히 흥미롭게 읽었다. 저자는 직장과 학교라는 큰 두 갈래로 어떤 사건을 시작으로 이런 문화(?)가 형성되었는지
또 어떤 배경으로 하여금 사람들을 그렇게 하게끔 몰아갔나에 대한 배경을 분석함. 저자의 결론부터 말하자면 레이건 대통령의 취임과 동시에
정책적으로는 레이거노믹스, 사회 문화적으로는 그로 인해 파생된 무한 경쟁 체제를 꼽음. 여기서 흥미로운게 나는 처음에 총기 규제 문제를
지적하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그런 얘기는 일부러 뺀 것 같고 오롯이 레이거노믹스가 주요 범인이라고 지적함
예를 들면 Going postal이라는 표현은 미국 우체부들이 하도 직장 내 총기난사를 하는 통에 생긴 표현인데 이게 미국 우정국(USPS 직구 많이하면 알거임)
이 레이건 집권 이후 공기업 민영화 정책의 표본 처럼 다뤄지는 통에 직원들의 전반적인 복지 수준의 하락과 언제 해고될지 모른다는 압박감에 시달리는 직원들이 많이
생겼고 그로 인해 총기 난사 사건이 빈발하게 되었다는 얘기. 책에서는 다양한 총기 난사 사건 사례를 다루는데 그 사례들을 쭉 따라가다보니 수긍이 되더라
또 흥미로운건 2장에서는 아예 흑인 노예 제도 파트를 다루는데, 아이러니컬한건 현대 미국 직장인의 근무 환경 혹은 복지 수준보다 18세기 흑인 노예의 삶이
더 낫지 않았을까? 할 정도로 의아해지는 부분이었음. 아 쒸바 글 쓸라고 이것저것 발췌했는데 날려먹어서 걍 이정도로 끝냄
아무튼 21세기 조선 사람으로도 정말 충분히 구구절절 공감할 부분이 있는 책이라고 생각하고 한국에 총기 합법화가 이뤄지는 순간
이 나라는 끝났다고 봐라 ㄹㅇ ㅋㅋ
미국 우체부는 이미지가 대체 왜저려냐 ㅋㅋㅋ 포스트맨은 벨을 두번 울린다고 그렇고 ㅋㅋㅋㅋ
이것도 책 읽고 찾아보다 본건데 근무 여건이 진짜 열악하다고 함 한국도 으레 그렇겠지만
부코스키 추가요 - dc App
갑자기 영화 로보캅에서 경찰 민영화였나? 기업에 휘둘려서 경찰들 파업하고 치안 개판이고 뭐 그런 내용이 떠오름.
폴 버호벤은 정말 시대를 잘 읽으면서 또 훌륭하게 비꼬는 감독임 ㄹㅇ
할로우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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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기다가 휴가도 제대로 못가고 언제 짤릴지 모르니 사람이 돌아버리더라가 책 내용의 주된 골자
부르주아를 쏴죽여 프롤레타이아 혁명을 이륙하자
사실 책에 나온 사례들 읽다보면, 최고 책임자를 죽이려고 갔다가 동료들만 쏴죽이는게 허다하더라 그런 사례만 고른건지 몰라도. 실제로 조까치 굴던 사장은 지각하거나 딴데 출장가있어서 일하던 사람들만 죽음 ㅠㅠ
하핫!! 공산주의의 승리다!!
책임자만 죽이고 싶은 게 아니지. 최고 책임자가 좆같을 때는 저딴 좆같은 새끼랑 잘 지내보겠다고 부당한 일을 모른척하고 내가 느끼는 것과 똑같은 좆같은 감정을 품고도 고개 숙이고 있는 동료들에 대한 혐오감도 치솟는다. 흉기난동 이해할 것 같은 순간이 있더라고. - dc App
ㅠ.ㅠ
맞아 나도 그런 거 느낀 적 있음. 내부고발 하려니까 나보다 더 당한 사람들이 오히려 문제 일으키지 말라고 뜯어말릴 때 진심 혐오스럽더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