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리엄 모리스, <기네비어의 변론> 읽음
전문은 엄청 길고... 그 중에 인상 깊었던 부분
------
“만약 여러분의 죽을 때가 다가와,
홀로, 아주 약해진 채 누워 있다면 상상해보십시오.
힘겹게 죽어가던 그때, 거센 바람이
여러분의 넓은 땅 사이로 흐르는
가느다란 강물을 거꾸로 일렁이게 하고,
이어 고요가 찾아오고, 누군가가 말합니다.
“‘이 천 한 장은 천국, 그리고 이 천 한 장은 지옥이다.
이제 영원히 둘 중 하나를 골라라.
어느 것이 어느 것인지는 내가 말해주지 않겠다.
네 스스로의 힘으로 알아내라.’
“그리고, 보십시오, 여러분이 눈을 뜨니
익숙한 침대 끝에 하느님의 거대한 천사가 서 있고,
이 땅에서는 볼 수 없는 빛깔의 날개와
하늘빛이 손에 비쳐, 그의 명령이 곧
하느님의 명령처럼 보이는데,
그 손에 든 두 장의 천이 펄럭입니다.
“그 두 개의 신비한 천 중 하나는
길고 물결치는 푸른색이고,
다른 하나는 짧게 잘린 붉은색이었습니다.
누구도 어느 쪽이 더 좋은지 알 수 없었지요.
“떨리는 반 시간 끝에 여러분이
‘하느님이여, 푸른색이 천국의 색이옵니다.’라고 말하면
천사는 ‘지옥이다.’라고 답할지도 모릅니다.
그리하여 여러분은 침대 위에서
몸을 뒤틀고 울부짖으며 외칠 것입니다.
‘오, 그리스도여! 알았더라면… 알았더라면…!’
The metadata below describe the original scanning. Follow the All Files: HTTP link in the View the book box to the left to find XML files that contain more...
archive.org
댓글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