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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셋 작가의 소설들 읽고 보니깐
남녀 관계에서 오는 불안, 권태, 허무, 외도
여성의 복잡한 심리 등등
셋다 꽤나 비슷해보여서 놀랐음

다만 셋중에 보부아르는 좀 더 철학적이고 논리적으로 풀어가는데
사강은 열정이 가미된? 감정적이고 감각적인, 충동적인 심리로 풀어가는게 또 완전히 달랐음.

아니 에르노는 보부아르를 최고 존엄으로 보고 자라서 그런지
보부아르와 비슷한 주제로 가는 듯 하지만
치밀하게 자기 삶을 소설에 투영하면서 사회적 메세지를 발산 한다는 방식이 또 다르고..


셋다 어딘지 모르게 비슷하지만

사강은 열정적, 순간적, 즉각적인 감정과 20대 초반의 젊음이 느껴짐

에르노는 굉장히 감정적이지만
이미 그 감정의 격동을 한 번 겪은,
이제는 한 발 물러나 과거의 격정과 감정을 억누르며
끊임없이 반추하고 담담하게 글을 써내려가는 중년의 회한이 느껴짐


보부아르는 인생의 이치를 깨달은, 노년의 담담함이 묻어난달까..?
셋 중 가장 철학적이고 지혜로움이 흘러 넘치는 느낌.


개인적으로 보부아르가 최고였다고 생각해

내가 이 작가 좋다!! 하는 기준이 책을 한 테이크 읽을 때 얼만큼의 몰입과 시간을 들일 수 있느냐인데
이 중 보부아르가 압도적으로 긴 시간 몰입이 가능했음 ㅠ

누군가를 설득하고 싶을 땐, 이렇게 설득해야 하는구나를
가장 잘 구현해낸 작가가 아닐까? 싶었음

여성들은 차별받았어! 남자들 나빠! 우린 피해자야!
이게 아니라, 정말 그 당시에 삶속으로 들어가서 간접적으로 체험을 시키고 결국엔 치밀하게 납득시켜버리는?
정말 너무 좋았음!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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