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후반까지 재밋게 잘읽다가, 번뇌파트에서 팍식음
작중 '형님'은 분명히 소세키 본인이 모델인데
까놓고말해서, 니넨 나랑다르게 단순해서 좋겟다. 부럽다. 난 너무 예민해서 괴롭다. 그래서 타자를 없애버리고싶다. 근데 이건 불가능하다.
이러는데, 일반인이 말하면 중2병으로 들릴만한 소리를
존나 긴 소설로 포장해서 많은사람들을 납득시켯으니 작가가 실제로 지능은 높은듯
특히 작중에서 같이 여행간 H로 독자의 시선을 감염시켜서 '형님'을 우러러보게끔하는 설계력이 감탄스러움
문제는, 역설적으로 소설내에선 논리를 별로 안좋아하는거같은데
오히려 이 책 자체가 자기 감정을 포장하는 논리로 읽힘. 논리를 싫다고 하면서 논리로 포장함
입으로는 “분석적 사고는 마음을 병들게 한다”고 말하면서, 본인 소설은 분석적사고로 만든 포장덩어리
감정을 그대로 내놓지 못하니까, 철학과 윤리를 뒤섞어서 “이건 내 감정이 아니라 사유임” 이러는듯
걍 예민병 천재 서사
근데 소설자체는 문장도 괜찮고 재밋음 추천ㅇㅇ
이거 심드렁하게읽다가 니형수의 정조를 시험해줘<<여기서 정신확듬 - dc App
야설나올줄 알고 기대했는데 아쉬웠음 - dc App
소세키 본인이 생각 많이하다 병든것같고 그걸 알아도 이미 병 들어서 어쩔수 없었던것같음. 실제로 만성 신경쇠약 (우울증?)에 예민해질만한 병도 달고살았고. 몇권 안읽었지만 캐릭터에 본인 투영을 되게 많이 시키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