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대학생때까진 책 꽤 봤는데 그후론 거의 손을 안대다가..

30대 초반, 22년도 봄에 코로나 걸린걸 계기로 독서 다시 시작

집에 갖혀서 할게 그거밖에 없었음

대충 내가 느낀 효과 내지 효과가 있을거 같지만 효과없는 것

걍 내기준이니 참고만 하생


1. 순수 독해력 안늘음. 늘은 것 같다면 배경지식빨.

그저 배경지식이 많아져서 이해되는 책 종류 범위가 늘어날 뿐이지 막 이해력 독해속도 자체가 빨라지진 않음.

독서 연구자료에서 순수 독해력을 늘리는건 오직 장편소설 탐독뿐이라는 결과를 본적 있는데 내가 비문학만 읽어서 그럴지도.

아니면 나이 때문일지도.


2. 사고력 통찰력 늘음

독서를 하다보면 자기 삶에서 중요한 문제와 관련해서 특정 주제 중심으로 연쇄적으로 읽어나갈때가있는데. 그때 제일 많이 늘어남.

근데 이건 글쓰기랑 병행해야 확실히 효과보는거같고. 뇌빼고 읽으면 별소용 없는듯


3. 독서량이 임계넘으면 자기 생각 담긴 글 술술써짐

걍 뇌빼고 사고의 흐름대로 써도 그럴듯해보이는 생각이 튀어나옴.

근데 이건 2번이랑 병행해야 그런거 같기도..


4. 지식의 지도가 생김. 책고르는 중에 여러책 살펴보면 이상한 지식의 지도가 생김. 공시적 통시적 다 통틀어서? 각 시대 각 분야가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느낌. 초현실주의-니체-정신분석학-창조성-낭만주의-자아심리학의 발전-68혁명-예술계의 퍼포먼스 장르 등장-소비사회-일상의 미학화-신중간계급의 등장-가치평가기준의 변동 등등 어떤 시대적 사건이나 중요 주제들이 끝없이 연쇄되면서 그물망이 생김(평소엔 비활성화 상태이다가 뭐가 하나 툭 건드려지면 빠르게 연결됨)

 이게 거 뭐냐 독서교육에서 말하는 스키마 아님?


5. 사람들의 말, 행동, 사회현상이 전부 패턴으로 분석됨

2번이랑 같은건가? 어떤 원리들을 머릿속에 잔뜩 넣고나니 걍 그 틀에 맞춰서 자동으로 현상이 원리로 번역되는 느낌


6. 왠만한 사람들이 재미없게 느껴짐. 그냥 평이하게 잘지내는 정도고 왠만하면 정신적으로 자극받을걸 기대를 안하게됨. 이건 내가 사람이 덜되서 그런가봄. 착한 다른 독붕이들은 안그럴듯

독서모임들이 지루하다. 너무 지루하다. 어디선가 들어본, 떠도는 이야기들 뿐이다.

그래도 문학책은 내가 안읽어서 그런지 문학모임가면 좋다.

문제는 내가 문학은 시빼곤 싫어하는게 문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