꽤나 논리적 비약이 심한 것 같기도 함


1: 케베스가 철학을 하는 사람은 죽음을 원한다는 것과 그렇다고 자살은 하면 안 된다고 하는 것에 지적을 함

2: 소크라테스는 후자에 관해 우선적으로 설명을 함

3: 그에 따르면 인간은 신의 소유물인데, 그것이 마음대로 죽어도 되겠냐는 것

4: 그러나 시미아스는 이에 관해 그럼 가장 훌륭한 감독자인 신에게서 벗어나는 것은 안 좋은 일이 아니더냐 반론함

5: 소크라테스는 죽어서도 다시금 저승의 신들에게 귀속된다 하며, 철학함이 죽음을 원하는 이유를 설파함

6: 철학함은 몸이 아닌 혼의 돌봄이며 정화라고 함(즉, 혼의 순수성 유지 및 보수를 위해 최대한 빠른 죽음이 이득)


내가 잘 요약했는지는 모르겠음


여하튼 글만 보면 암묵적 동의를 전제로 설파하는 것 같음


신이라는 건 대충 좋은 것이라는 전제와 철학자는 몸이나 그런 게 아니라 혼에 관심이 있다는 전제


이런 몸에 대한 멸시는 최근에 메를로퐁티를 사서 그런가 조금 이상하게 느껴지는 것 같기도 하고



메를로퐁티는 '데카르트주의적' 신체관을 날카롭게 비판한다. 우리의 지각 경험이 언젠나 신체성과 긴밀하게 엮여 있기 때문에, 정신이 신체를 마음대로 조종한다는 식의 생각들이 허구적일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오히려 신체의 구조와 분리된 '순수한 정신'이나 '순수한 지각' 따위란 존재하지 않는다는 게 메를로퐁티의 지적이다.

https://forum.owlofsogang.com/t/topic/1140/4



여하튼 이런 암묵적 동의와 논리적 비약이 좀 많은 것 같기도 함


그래서인지 아리스토텔레스도 비판을 많이 하고


일단 다시 읽고 돌아오겠음



글에 오류가 있다면 지적 부탁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