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펜하우어의 행복론 중에서
요지는 영리한 두뇌가 더 미래일에 대한 걱정이 앞선다는 말.





과거를 좇지 말고 아직 오지 않은 미래를 염려하지 말라.

과거는 이미 지나갔고 미래는 아직 오지 않은 것.

오로지 현재 일어난 것들을 관찰하라.

어떤 것에도 흔들리지 말고 그것을 추구하고 실천하라.

- <중아함경>

그리고 여러 창작물에서 빈번히 재진술되어 등장하는 불경의 어느 구절






최근에 본 어느 만화.


누군가(평범한 두뇌)는 말 할지도 모르겠음.
난 원래 걱정이 별로 없는데?
걱정하는거 다 쓸데없는 일 아닌가?
근데 그런 이들은 해당 불경의 경우에도 해당 사항이 없다 생각함.
그런 이들도 있지만 대개는 쇼펜하우어가 책 전체에서 말하고 중아함경이 그 내용으로 말하듯 관찰하고 추구하고 실천하는게 없으니까.
불경은 분명히 "어떤것에도 흔들리지 말고"를 명시하는데
원래 걱정이 없다는 즉 본디 천성이 그렇다는 것으로 흔들게하는 풍파 자체가 없다는 것이니 ... 그저 애초 거기까지 갈 일이 없다는 말.
만화의 내용도 비슷하고.



근데 이게 어떤 문법과 일치하지 않나?

배트맨 다크나이트 라이즈 속 대사.
문학 작품이나 서브컬쳐서 빈번히 등장하는 용기의 표상이지.
니체도 여러번 말하고.

브랜 : 사람은 겁이 날 때도 용감해질 수 있나요?
에다드 : 그때가 유일하게 사람이 용감해질 수 있는 때란다.

왕겜에서도 나온바 있고.

요지는 마찬가지로 애초에 겁이 없는 사람은 애초에 용기 있을 자격을 박탈당한 사람이라는 것.
세상일에 무심한 사람이 미래일에 걱정이 없다하여 그것이 깨달음으로의 길과는 아무 상관이 없는 것처럼.
사실 다른 글 쓰다가 머리아파져서 이거로 유턴한건데,
그전에 다시 또 다른 글을 보면.


요즘 인기몰이하는 어느 무협물과 무협물 전체에서 자주 등장하는 어떤 표상.
만화에서는 저걸 단순히 무학에의 정도로 상정했지만
난 무학에서만 한정되는게 아닌 현실의 학문 전체, 그리고 삶 전체에 해당하는 사항이라 생각함.
일단 작품내에서의 경우는 단순하게 시작해서 복잡하게 갔다가 다시 단숨함으로 회귀하는 연유가.
간결해야 암살을 할 수 있고, 여러 변칙 상황에서의 대응력을 위해 복잡하게 나가는 것이며, 그것을 실전에서 물 흐르듯 즉각 대응 할 수 있게 하려면 다시 간결해져야 하니 그 복잡함에서 덜어내는 법을 배우는 것이라 생각함.

학문이나 사유도 매한가지로 최초의 어떤 의문, 내 경우에선 위화감,으로 시작해서 그것을 명징적으로 정의하기 위해 계속 파헤쳐가다가 어떤 결론에 이르고, 근데 사실 대개는 무협지에서의 무인이 그렇고 학문에서 학자가 그렇듯 완전한 결론엔 잘 못이름, 어쨋든 현실에 적응하기 위해선 그것을 간추려야 하는 것이니까 또 제대로된 앎이 간결하게 설명할 수 있다는 것은 무수히 반복에 반복을 다 쳐내고 본질만 남겨 자유자재로 향유할 수 있게 됐다는 것이니.

결론은 해당만화에서의 저 대사는 현실에서의 학문에의 길 전반을 표상하는 대사라 생각함.
그리고 이 글을 쓰는 이유, 이전에 쓰려다 유기했다는 글, 글이 배가 산으로 간 이유가 바로 이것 때문.



쇼펜하우어 행복론, 인생론 속 다독관련 글로 여러번 싸웠나 보더라고.
우선은 개소리라 보는 경우고.
다시 무협지를 예로 들어서 무협지에 자주 등장하는 표상중
뭐로 시작하든지 다 같다. 검술이건 창술이건 내공이건 마공이건 권이건 격이건 장이건 끝에가면 무공은 결국 다 통하는 법이다. 심지어 배움없이 독학으로 시작한 것이에도 끝에가서 만나는 점은 같다. 그런게 있음.
그리고 독서갤 내에서의 쇼펜하우어 관련 논쟁은 사실 독서갤 뿐만 아니라 나무위키에 어록이라고 적어 놓은 목록을 봐도 나오고 애초 나무위키에 국한되는 것도 아니고 한국사회 전반의 문제이지만

다독관련 쇼펜하우어 말에서 가장 중요한건 "기본적으로 일치하는 점이 있다"임. 여기서 더 쓰면 이전에 쓰려던글 불러와야돼서 일단 여기서 그만두겠지만.
저 위의 디시러와 같이 배웠기에 비판을 할 수 있는 것이다!는 우선적으로 아드르노한테 뺨싸다구 맞아야 할 소리며
중아함경의 말을듣고 어?! 원래 미래일에 별 걱정이 없는 나는 깨달은 건가?
그리고 문학에서의 여러 표상들을 보고 난 두려운게 없으니 용기 있는거네?! 해버리는 애초 세상일에 관심없는, 그래서 쇼펜하우어가 책에서 내내 말하지만 그 안에서 말 되어지는 "보편적 진리에 대해서는 그토록 둔감하고 무관심하면서도"의 대상이 자기일거라고는 생각치 못하는 성격적 특성 때문에 나온 말이라 생각함.

그니까 사유없이 독서만 하는 사람은 두려움에 애초에 나아간 적이 없는 비겁한 영혼이다 그런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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