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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프레드 베스터의 50년대 SF 소설.


좋은 점은 상당히 많다. 폭발하듯 흥미롭게 진행되는 내용, 주인공 자신의 목표만을 위해 달려가고 나머지는 다 부셔지건 말건 상관 없어하는 하나의 맹수 같은 인물임을 계속 어필하는데, 이미 알면서도 그게 매번 놀라운 점, 그걸 표현하기 위한 캐릭터 외모적 기믹, 선이 굵게 단순하면서도 확실하게 충격을 주는 전체적인 플롯 등등. 


다만 후반부의 공감감적 표현이나 마지막 결론 등은 다소 나한텐 실망스러웠다. 야성적인 내용이 매력적이였는데 마지막에 갑자기 자신의 능력을 각성하는 표현도 별로였고 갑자기 붓다급 인물이 되서 끝나버리는게 그다지 설득력 있게 와닿지 않았음. 


50년대 소설이라면 상당히 많이 보이는 "소모적인 여성 캐릭터"는 여기도 있긴 하고, 사실 별로 신경 안 쓰는 부분이지만, 내용이 폭력적이다보니 좀 더 눈에 띄는 느낌은 있음. 아무튼 여기서 표현하는 '복수를 위해 사는 맹수적 인물'이란 표현은 굉장히 매력적이였다. 그래서인지 후반부의 낙차가 더욱 별로였다고 느끼게 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