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볼폼없지만 글 같은 무언가를 쓰기 좋아하고

그 친구는 시 썼음


책 얘기하다가 도서정가제 얘기가 나왔는데

시장니즈나, 출판업의 사정 이런 거 전부 생각 안하고


둘 다 창작자의 입장에서


내 책이 90퍼 세일로 팔려 나가는 것에 수치심과 모멸감을 느낄지

내 책이 90퍼 세일을 해서라도 많은 사람이 읽으면 좋을지

어떨 것 같냐 이야기 했었는데


대학교 학회실에서 노트북 두들기며 자아인정을 타인에게 바라던 나와 동기는 당연히 후자를 골랐음

나랑 동기야 창작자(아님)수준이고

진짜 출간하는 사람은 어떻게 생각할지 궁금했음


이후에 교내 문학관련 행사에 우연치 않게 기성작가분(이름은 죄송스럽게도 기억은 안난다...)에게 여쭤볼 기회가 있엇는데


그 분은 스스로도 대단치 않은 소설가라고 평하면서도

출판사한테 재고때문에 면이 안 서는 상황이 오면 세일해서라도 팔면 좋지 않겠냐라는 투로 말했음...


그렇다면 재고가 남을 일이 없는 수준의 작가라면 어떨지 조금은 궁금해졌음...


이제와 쓰면서 느낀건데 정가제 물어본거 존나 예의없었네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