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RCELLUS: Thou art a scholar; speak to it, Horatio.
BARNARDO: Looks it not like the King? Mark it, Horatio.
HORATIO :
What art thou that usurp’st this time of night,
Together with that fair and warlike form
In which the majesty of buried Denmark
Did sometimes march? By heaven, I charge thee, speak!
MARCELLUS: It is offended.
BARNARDO: See, it stalks away!
호레이쇼: 대저 그대는 무엇이관대, 이 야경(夜更)의 틈을 타고 나와, 선왕폐하께 서 행차하시던 때의
그 늠름하시고 장쾌하신 모습을 무엄하게도 몸에 차리느냐? 엄중히 명한다. 썩 고하거라!
마셀러스: 골이 났다
버나도: 저것 봐. 어정어정 걸어가네!
------------------------------------------------------------------------------------------------------------------------------------------
여기서 time of night = 야경의 틈 이 좋은 번역이라는 의견이 올라오고
거기 찬성하면서 사소한 오역조차 없는 개쩌는 번역이라고들 말하는데...
그냥 찬양하고 있는 딱 저 문구부터 원작자가 의도한 저 대화의 맥락을 전혀 고려 못한 아주 상징적인 오역임
셰익스피어 네비게이터에서 말하는 usurp’st 는 찬탈임
"위다웃 애니 권리 또는 정당성 없이 다른이의 자리를 가져가는 것"
이라는 것이고 네비게이터에서도 정확하게 "time of night"와 "form"이 데드킹 햄릿에게서 고스트가 가져간 place라고 지목하고 있지만
저 야경의 틈 이라는 번역은 야경이라는 개념이 허락하는 권리가 있고 그 틈을 이용한다는 뉘앙스라서 usurp’st 를 사용한 의도를 침범함
그 usurp’st는 햄릿이라는 극 전반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단어임
또한 이어지는 번역도 sometimes를 생략하고 warlike 의 이미지도 약한데 이것도 아주 안좋음
지금 원작자가 하고 있는 건 1막에서 데드킹 햄릿에 대한 구국의 전쟁영웅이자 군왕이지만 그게 전부가 아니라는 캐릭터 설명과 그가 당한 찬탈에 대한 암시와
시간이란 말에 대해서 빌드업을 쌓고 있는건데 원문이 주는 맥락과 복선은 물론이고 시각적인 이미지조차 번역에는 전혀 남은게 없는데 이걸 좋은 번역이라고 하는 건
그냥 원작자에 대한 존중이 없는거라고 생각하고
저 문장들은 일단 찬탈 혹은 그에 해당하는 직접적인 번역이 없으면 그냥 그건 뭐 번역으로서 가치를 따지는 게 의미가 없다고 봄
그런 단어에 느끼는 거부감이
왜 그런 번역을 할 수 밖에 없었고 또 좋아하게 되는지도 이유로도 생각이 되어서 참지 못하고 말하게 되었다랄까
후.. 그냥 최재서역은 단어만 낡은게 아니에요..
오… 문외한이라 그냥 읽고 있는데 원어로도 읽어야겠네요 - dc App
다들 해골물 마시고 있었노 ㅋㅋ
개추요
하지만 올재 햄릿은 영문 원문도 수록되어있으니 일단 좋았쓰!
난 햄릿 창비로 읽었는데 굉장히 좋던데
그럼 어디 번역을 추천함? 따지는게 아니라 궁금해서
목적과 취향에 따라서 다르지 않을까? 그냥 차분하게 고전 읽고 싶다하면 최재서역도 고려할 수 있겠지 내 말은 굳이 고어의 불편함을 감수하고 꼭 해야하는 선택은 아니란거임 그 정도의 비교우위가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거지 어차피 더 자세히 알고 싶다 궁금하다하는 호기심이 있으면 원문을 안보면 안채워지는거고
창비 ㅊㅊ
헛소리 주절 거렸다가 삭제한 사람 있던데 가서 읽어보세요
https://www.etymonline.com/search?q=usurp
그리고 부당하게 사용하다가 왜 찬탈인지는 지금 이게 햄릿이고 억울하게 죽은 왕이 원혼이 되어서 자신의 억울함을 해결해 줄 사람을 찾아서 메세지를 주려고 배회하고 있는 장면인데 그게 어려울 수도 있군요 ㅋㅋ
읽어보니 그러네. "넌 뭐길래 이 밤을 차지 하였느나? 땅에 묻힌 덴마크왕이 행차때 보이던 아름답고 호전적인 자태를 차지 하였느냐?" 약간 요런 느낌으로 가야겠네
예전에 번역 비교하면서 봣엇는데 그 문예 햄릿이 젤 번역 잘햇던거같앗음 - dc App
영어도 국어도 못하는 사람 같은데 ㅋㅋㅋ
별 시답잖은 걸로 생트집잡는 글이네
시답잖은 것도 없이 생트집잡는 댓글보단 낫지
의견이 다른걸 설명할 능력이 없다고 남을 원망하면 쓰나 내가 해결해 줄 수가 없는데 ㅋ
sometimes를 생략했다고 주장하는데, 셰익스피어 당시 sometimes는 한때, 예전에 라는 의미도 있었음. 따라서 생략으로 보기는 어려움
부당히 밤시간을 차지해 = 야경의 틈을 타 이상할 것 없는데? 야경에 권리가 있는 게 아니라 그냥 틈이 있다는 거지 야경이 (방심한) 틈을 타라고 너는 읽은 것 warlike는 번역의 한계라고 보는 게 '호전적인'같은 부정적 뉘앙스로 번역하면 이상하고 굳이 한다면 전사다운 무인스러운 같은 늘어지는 표현을 쓰던가 그리거 우리 세대는 장쾌한의 뉘앙스를 모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