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청준, 최인호, 박경리 전부 훌륭하지만 그들의 작품을 읽으면 어쩔 수 없는 시간의 찌꺼기 같은 게 묻어있음.
하지만 유일하게 김승옥만이 시간을 비껴간, 시간조차 어찌할 수 없는 유일무이 존재였던 것임
신세계 본점 앞에서 헌팅을 해서 여자를 후렸다는 설정이 어떻게 60년대의 쓰일 수 있었는지 읽을 때마다 탄복하게 됨.
구성은 그렇다 치더라도 문체면 문장이며 어디하나 낡았다는 느낌을 전혀 받을 수 없음.
시간을 견디고 번역을 견디는 소설. 그게 김승옥임.
김승옥은 거장은 아닐지언정 신일 지어다.
몇몇 작품 말고는 유일무이는 좀...건 같은 작품들 보면 김승옥도 결국 그 시대의 인간이구나...하는 생각이 많이 들더라 그래도 한국 문학 역대급 거장은 맞다고 생각 단편만으로도 goat 후보로 뽑히니
스스로 사조를 개척한 작가는 후대에 본인의 인장을 지속적으로 남기기에 여전히 현대적일 수밖에 없지.
하지만 장편이 읎죠?? - dc App
있긴 함 미완이라 그렇지
0장? - dc App
여자 후렸다는 설정이 오히려 그 시대니까 가능한 거 아니냐? 지금 시대에 나왔으면 성 도덕적 잣대 들이밀면서 엄청 까였을 거임. 또 한 가지 더. 김승옥이 분명 단편의 신은 맞는데, 김승옥도 어쩔 수 없는 그 시대 사람이라 그 시대가 갖고 있는 문체의 잔재가 남아있음. 그건 읽어봤으니 무슨 소린지 알 거임. 무슨 얘기냐 결국 김승옥도 시간의 찌거기 같은 게
없잖아 있다고 봄
시간의 찌꺼기가 있다는데 동의하지만 김승옥의 문체가 그 전의 한국문학의 문체와 다른 자신만의 길을 개척해 현재 한국문의 길을 만들었다고 생각해서(내가 좀 과장한건가?) 난 김승옥 높게 평가하긴 함
@책은도끼다 그건 이견 없는 팩트지 근데 김승옥 소설 읽었을 때, '전연', '숫제' 등 한자어나 이런 부사어 같은 거에서 그 시대만이 쓰는 시간의 찌꺼기가 있음 나도 여전히 최고로 좋아하는 작가고 언어 미학의 새로운 개척이라는 의의도 있지만 나는 단편의 완결성 높은 형식을 만들었다는 것에 더 고평가하고 싶음
이런 김승옥 신도들때문에 안깔수가없음
존나 낡지않앗나
왤케 말하는게 까스같지
문장은 인정하는데 소설의 주제는 딱 그 시대의 전형이지 않나
김승옥 <건> 같은 작품이 요새 나올 수 있을지... 그 시대니까 용인됐던 스타일이라고 생각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