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 ㅈㄴ 좋냐 

날것의 표현들이 ㅈㄴ 좋음 관념 소설이라 그런지 정제된 느낌 없이 거침없이 나오는 게 너무 좋았음

근데 집필할 당시 작가 짬밥만 20년 정도 먹었을 때고 심지어 그때 상업작가로 전락하고 은퇴니 뭐니 말 나오고 작가가 펜에 대한 회의를 느꼈을 때 나온 작품인데 원래 쓰려던 장편의 프롤로그 격이었지. 근데 그것만으로도 이어령이 이미 단편의 완성도를 갖췄다며 극찬한 작품. 초대 이상문학상 수상한 것까지 ㅈ 간지임. 톨스토이가 노문상 1회 수상자 같은 그런 느낌.
그래서 이상이라는 네임밸류가 훼손되지 않게 이상문학상이 국문학에선 최고 권위있는 상이 됐지.

문학적 의의만 봤을 땐 60년대의 현실을 알려주는 야행이나, 역사, 서울 1964년 겨울이 주로 거론되겠지만

나는 작가의 개인적 고뇌나 철학, 영혼을 갈아 쓴 것 같은 필치가 느껴지는 생명연습, 무진기행, 건, 서울의 달빛 0장이 더 좋더라

읽으면 읽을수록 센세이셔널하고 충격을 주는 작가.....
20대에 웬만한 문학적 커리어 다 하이 찍고 톱이었던 천재 중 천재임

해외에 소기해야 할 작가가 있다면 난 무조건 김승옥 뽑을 것 같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