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생활에서 많은 이름은 가족 간의 별칭이나 다정한 약칭(diminutive)으로 변형되어 불렸는데, 이러한 '약칭'은 사실 원래 이름보다 더 길어지는 경우가 많았다. 한 예로, 소비에트 과학자의 영국인 아내인 에드나 쿠퍼 시넬니코바는 여동생에게 보낸 편지에서 자신의 가정부가 나탈리의 "줄임말"인 나타샤로 불린다고 적었다. 라이사 베르크는 마리아라는 이름이 종종 마샤로 불렸으며, 만카는 농민들이 사용할 때 '부드럽고 어루만지는 듯한 느낌'을 주었다고 언급한다. 오를로바의 회고록을 보면 라이사라는 이름 자체도 문맥에 따라 라야, 라이카, 라예크, 라예치카 등으로 다양하게 표현된다.
일부 약칭은 안나라는 이름에 대한 서술에서 제공된 한 가지 예시가 보여주듯이, '그 자체의 미묘한 기호학'을 지니고 있어 서로 다른 의미를 전달할 수 있었다. 안나, 안누슈카, 아냐, 아네치카, 그리고 불손한 뉘앙스의 안카. 농민들의 속어인 아뉴타와 아뉴토치카. 뉴라와 뉴로치카. 혹은 의식적으로 러시아화한 프랑스어 풍의 아네타. 안나라는 이름의 약칭을 논하는 또 다른 기록에서는 안누슈카가 사랑스럽게 여겨진 반면, 안카는 더 질책하는 투이거나 농담조로 사용되었다고 한다. 점잖은 사교계와 직업 생활에서 가장 흔하게는 이름과 부칭이 일상적인 호칭과 공식적인 지칭 형태로 모두 사용되었으나, 소비에트 말기로 갈수록 부칭을 정기적으로 포함하는 빈도는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
소설 읽으면서 인물들 누가 누군지 구분하는 레벨에서 더 나가면 심연이 있었구나
이글턴이 해리포터 속 인물 이름들 분석하면서 귀족적인 캐릭터성하고 하위 계급적인 캐릭터성이 이런 이름들에 반영되어 있다고 분석한 거 생각나네
드미트리 = 미챠=미치카=미센카
걔네 지역이랑 민족마다 다른 게 워낙 커서 도시의 불란서식부터 전형적인 슬라브인 각 민족별 다른 뉘앙스 차이는 감안하긴 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