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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픽션이고 전자책임. 윌리엄 모리스는 19세기 말 사람인데 예술가이기도 하면서 사회주의 사상가여서 이런 저서를 꽤 남김. 지금에는 너무 흔한 화두인 환경보호의 관점에서의 생산, 노동자의 교육과 인권, 건축의 심미성과 수공예-장인으로서 노동자 개인의 인식 고취 등을 이야기 하고 있음. 신기한 점은 19세기에 발행된 책인데 인공지능에 대해 이야기 하는 부분이 있다는 것임. 그들이 나중에는 노동력의 대부분을 차지할 것이고 인간은 심미적 장인으로서 기능해야 한다는...


생전에 이런 수공예, 장인 정신이나 전통성 강조 등 모리스의 저서 활동이 당대 영국의 대량생산 중심의 산업에 적지 않은 영향을 주었다고 함. 지금으로서는 너무나 당연한 주장들이고 보편적인 내용임. 그렇지만 이 시대에는 획기적이었을 것 같음. 


한편으로는 최근 내가 본 한국의 공장단지(인천공단이나 청주공단이나 등등), 영화 <무용>(지아장커)에 나온 의류 공장들(지금은 쇼핑커머스 쉬인의 공단)을 떠올려 봤을 때 여전히 건축의 심미성이나 노동자의 교육-수공예 장인으로서의 노동자로의 탈바꿈으로 가기에는 너무 괴리감 있는 내용 같았음. 


또한 아시아만의 문제가 아니라 유럽으로 봐도 모리스 시대에 고취된 수공예 장인들은 명품을 만들었지만 이제 그 명품을 중국에 OEM주면서 다시 퇴보하는 현실임...(디올백 8만원 사태 등)


어쨌든 취미로 얼기설기 수작업을 즐기는 바 모리스의 주장들을 응원하지만 완성도와 가격과 시간의 효율성을 따져야 하는 현실은 그렇지 않기 때문에 안타까운 마음이 있음. 


마무리로 책 이야기로 넘어가서 번역이 매끄럽지 않은 부분도 있고 갑자기 존댓말을 썼다가 반말을 했다가 하는데 그냥 천원짜리라 이것도 대량생산이니 그러려니 했음... 


북적북적에 책 한 권 빠르게 쌓고 싶은 사람들은 읽어 보면 좋을듯...